세로그립을 그렇게 써보고 싶었다. 간지나잖아.
D70은 아쉽게도 세로그립이 없다. 그래서 핸드스트랩 걸어주고 만족해했었다.
D300s의 구매를 결정하고, 지를 때 한꺼번에 지르자는 생각에 D300s용 세로그립 MB-d10을 같이 질렀다.
호환용에 대한 미련도 있었지만, 이젠 정품인생 살기로 했다. 정품에 대한 권장도 많고, 평가도 좋고.

[1. 박스 개봉 후..MB-D10, 품질보증서 등 ↓]
기본적으로 EN-EL3E 배터리용 거치대는 MB-D10에 삽입되어 있고 AA배터리 8개용 거치대는 별도의 파우치와 함께 동봉되어 있다. EN-EL4A를 쓸라면 배터리하고 거치대하고 같이 구입해야 한다. 아쉬운 것은 D70에서 쓰던 EN-EL3은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EN-EL3E는 D70에서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이던 단자가 3개고 EN-EL3은 단자가 2개 밖에 안되어서 사용불가... 참 치사하다. 

 
[2. MB-D10 본체 ↓]만지는 순간 D300s와 같은 그립감에 한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D300s와 MB-D10 합체 ↓]아.. 크다. 무겁다. 팔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MB-D10을 장착하고, D300s의 메뉴를 보면서 하나하나 설정해 나가는데, MB-D10의 배터리에 관련된 설정이 몇 개 있다.
사용하는 배터리 종류하고, 전원사용시 D300s의 본체내 삽입된 배터리와 MB-D10에 삽입된 배터리의 사용 우선순위.... 기본은 MB-D10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나서 본체 전원을 사용하게 되어 있다. 나름 합리적인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배터리팩이 붙은 상황에서 본체의 배터리를 빼는 것은 쉽지 않다. 배터리팩을 해체한 후 본체 배터리를 빼야 하니까... 그리고 배터리팩에 붙은 셔터와 선택버튼, 메인, 서브커맨드 버튼은 세로그립으로 사용할 때 퀵사용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제공하는 거 같다.

MB-D10을 달고 나서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로써는 "간지"라고 생각한다.
기능을 써보면서 익숙해지면 더 많은 장점들이 드러나리라 생각한다.
Posted by 다울의 꿈


드디어 DSLR 중급기종으로 점프업!!!
밤새 잠을 설쳤다. 소풍가는 어린 애처럼... d300s 이놈을 만지작 거리며 하루라도 빨리 친해지고 싶어서...
예전 d50 구입했던 것처럼 일본 현지구매도 고민해봤다. 그 때처럼 가격적인 만족도만 있으면....
인터넷을 보니 니콘 것은 절대 병행수입한 거 사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파는 병행수입 제품보다 싸다면 일본에 공부하러 가 있는 SJE특파원을 통해 구매하고자 했다.
그런데, 국내에서 병행수입되어 판매되는 것보다 일본 현지 판매가격이 더 비싸게 나왔다.
물론 온라인으로만 국한되어 확인한거지만....
그래서 일본 내수용에 대한 기대는 접고, 좀 비싸게 사더라도 정식 수입품을 사기로 맘먹고 구매 사이트를 뒤졌다.

원래 고민했던 모델은 D700, D300, D300s인데, D300을 보면 단종모델이고, D300s에 달려있는 동영상 기능이 강하게 땡기고, D300s 가격대를 찾다보니, 좀만 더 보태면 평생 함께할 수 있는 D700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거 같아 계속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D300s에 붙어 있는 동영상 기능에 대한 약간의 불신이 마지막까지 결정하는데 장애물이 되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DSLR로 동영상을 찍다보면 CCD에 안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막연한 생각에 디지털 컨버전스 기종인 D300s로 가느냐... 스냅사진은 스냅사진으로, 동영상은 전문 동영상 기기로 가느냐로 고민했다. 그래서 D300에 먼저 맘이 갔는데, 중요한 건 구매절차를 밟는데, 신상재고가 없다는 것이다. 윽... 그리고 정품 중 가격이 최저가로 나와있는데는 다 전시용이나 박스가 개봉되어 사람 손이 탄거라는 것에 낚이기도 했다. 그래서 맘을 바꿔 D300s로 결정했다. 동영상 기능 있어서 나쁠건 없고, 카메라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다면 사용을 자제하면 되고.... 그리고 오픈마켓이나 대형쇼핑몰 중심으로 가격을 맞춰나가는데, 역시나 Hmall이었다. 각종 구매혜택을 받으니, 내가 낚였던 최저가격 정도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게다가 세금계산서 발행되니, 땡큐 10%. 더불어 받게된 니콘 돗자리와 현대백화점 1만원 상품권, 구매 후 느끼는 만족도는 더 높이 올라갔다.

2010년 8월 09일 구매
2010년 8월 10일 수취
2010년 8월 11일 기기조작, D300s의 주인님으로 거듭나기.....

[1. 박스 개봉 전...받은 사은품(니콘 돗자리, 현대백화점 1만원 상품권)과 함께.....↓]


[2. 박스 개봉 후..D300s 바디, 품질보증서, CD, 보관 융 등 ↓]

[3. 보무도 당당한 D300s 자태 ↓].. 참 튼튼하고 견곤하고, 묵직하게 느껴지는 무게감에 압도되다.
[4. 액정 참 크고 시원하다. d70 액정을 보다보니, 잠실 운동장 같다. ↓]

[5. D300s에 탐론 28-75렌즈 장착 ↓]..멋진 바디에 어울리는 멋진 렌즈는 내년에 지를 예정


역시 값어치를 하는 물건이다.
구매과정에서의 정보습득과 분석, 결정... 주문...설레임이다.
택배기사의 탑차에 실려 나에게 오기까지는 정말 간절함이다. 보고싶어 미칠지경...
물건을 받고 박스를 뜯고, 생전처음 개봉되어지는 전과정을 사랑하는 D70으로 기록하면서 만져봤던 D300s의 그립감은 강렬하다. 묵직함과 견고함, 그리고 이제부터 나도 프로라는 심리적 우월감은 내가 지불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턴 잘 쓰고, 노하우를 축적해 가며, 그 정보를 공유토록 해야겠다.

Posted by 다울의 꿈


이전 글에서 보다시피 가방을 질렀다. 기존에 사용하던 d70과 렌즈들, 그리고 sb-800과 기타 액서세리들을 넣고 다니던 로우프로 짝퉁 중국가방이 너무 비좁기 때문에, 로우프로 정품으로 flipside 400aw를 남대문에 가서 질렸다.
그리고 나서 집에와 나의 카메라와 그 딸린 식구들을 이사시키고 나니 공간이 남는다. 허걱...삐질...

카메라 가방의 빈 공간을 보다보니 갑자기 기변하고 싶은 강한 충동...
d70...한 3년 잘 썼지... 이놈 d70과 만난 것도 사연이 깊지^^

[잠시 나의 카메라 변천사]
내가 처음 만져봤던 카메라는 초등학교 때, 사우디에서 돌아오신 외삼촌이 증여하신 미놀타...모델명은 모르겠다. 이걸루 중고등학교 때 소풍가서 사진 잘 찍었다. 조리개 5.6에 셔터스피드 125 놓고 찍으라는 사진관 아저씨 말씀대로....
대학 때 형이 니콘F301을 질렀다. 형이 사다만 놓고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대학다니면서 사진학회 활동하던 나로써는 땡큐하며 잘 썼지... 지금은 고장나서 우리아들 책꽂이 꼭대기에 잘 모셔져 있고....

그리고 나서 2000년대가 도래하면서 디지털 카메라가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다. 오매불망 나도 꿈꿔봤지만, 갓 신혼에 기닥 여유없는 월급쟁이라 엄두도 못내다가 둘째 예원이의 출산(2002년)을 앞두고 형의 지원을 받아 하나 질렀다. 그것이 나의 첫 디카 올림푸스 배가레스(100RS).... 광학줌 10배의 매력에 구매했는데, 배터리(AA건전지 4개) 소모에 150만 화소의 안습을 극복하며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잘 담아냈다.

2006년 일본 출장을 갔다. 일본측 협력업체와 비즈니스 계약 때문에.... 출장지는 동경... 기간을 3박 4일, 기술협상 2일, 계약서 조인 반 나절... 그리고 조금 놀다가 토욜에 컴백...예정이었다. 시간이 좀 남을 거 같아 일본내 가격비교 사이트에 가서 평소 꿈꾸던 DSLR의 가격을 찾아보던 중 줌렌즈 더블킷 이벤트를 하는 D50이란 놈에게 필이 꽂혀 버렸다. 당초 구매계획이 없었던 터라 마련된 자금도 없고... 형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구매하는 상황이 되면 일단 빌려달라고 했다. 내 아내에겐 말도 못꺼내고... 우리 상황에 그게 말이 안되니까... 음성적으로 구매하려고...꿀꺽...
그런데 기술협상과 기타 조율하는데 철야를 불사하고 했는데도 시간이 모자랐다. 양사 대표들의 회동시간은 다가오고, 우리 사장님도 동경에 들어왔고...그러다보니 쇼핑할 수 있는 시간은 다 날라갔다. 토요일 비행기를 일요일로 연장했음에도... 그래서 구입하고자하는 D50과 판매처를 일본 담당자에게 부탁하고 다음번 미팅때 한국으로 가져와달라 부탁해서 2006년 10월에 D50을 만나게 되었다. 그 당시 가격으로 일본내수용에다 렌즈 2개 포함해서 상당히 싸게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집에 와서는 일본하고의 계약이 성사된 기념으로 선물받았다고 했는데,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형 계좌에서 내 계좌로 돈이 넘어온 흔적을 형수가 발견하고 추궁당하던 형은 형수에게 실토하고, 그게 가족모임 자리에서 우연히 아내의 귀에 들어가게 되어 발각... 몇 일동안 밥도 못얻어 먹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형에게 빌린 구입자금은 아내가 갚아주고, 사연이 많은 D50이었다.

그런데, D50과의 사연은 이게 다가 아니다.
2007년 1월 몽골 교육부 차관미팅이 있어서 사장님과 몽골 출장을 갔다. D50 데리고, 중요한 일정을 따라 내D50은 모든 중요한 장면을 착실히 담아냈다. 그러다 출국을 앞두고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몽골에 파견나와 계시는 교육부 서기관과 우리 사장님, 그리고 나랑 같이 울란바타르에서 제일 유명한 발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1시간여 맛사지를 받고 나왔는데, 교육부 서기관님의 차(렉서스 SUV) 뒷자석의 조금만 유리창이 깨져 있고, 그 자리에 놓여있던 내 카메라 가방이 통채로 사라져 버렸다. 마침 서기관님 운전수가 몽골 비밀경찰 출신이라, 몽골 경찰국 통해서 울란바타르 내 외부순찰 나와있는 모든 경찰들에게 무전 때려서 수색하는 영광도 있었지만 결국 몽골의 도둑님에게 헌납하고 말았다.
내게 D50은 나의 생애 첫 DSLR 카메라인데다 일본에서 구입해 몽골에서 잃어버리는 국제적 사연을 가지고 있는 놈이다.

우여곡절을 거쳐 구입했던 D50이라 아내에게 잃어버렸던 얘기도 못하고, 혹시나 업무차 갔다가 잃어버렸으니 혹시 회사에서 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는데, 내 속만 타들어가고, 2007년 4월 어머니 칠순 기념으로 태국 가족여행 날짜가 다가오고 있고, 다들 내 D50으로 사진 찍을 생각하고 있고.... 답답해 하다가, 같이 일하는 부하직원의 D70을 빌려서 태국여행을 다녀왔다. 카메라에 관심이 없는 가족들은 모델이 다르다는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같은 놈이라고 생각하고 잘 돌아왔다.

그래서 태국여행이 계기가 되어 회사에서 밀린 경비 받은 걸루 D70, 니콘50 단렌즈, 탐론 28-77 줌렌즈, 탐론 70-300 망원줌렌즈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다 밤잠도 설치며 꿈에 그리던 기기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다. d300s+mb-d10.....
얘네들 갖고 프로같은 사진 함 찍어봐야지... 내년엔 렌즈로 달리마...ㅋㅋ 여보 미안....

Posted by 다울의 꿈

올 여름휴가를 마치며, 내 카메라의 하소연을 들어주기로 했다.

1. 니콘 렌즈캡(67mm) 분실 2년만에 구매
2. d70의 단점 중 하나인 세로그립이 없는 관계로 핸드스트랩 구매
3. 터질 것 같은 가방을 플립사이드 400aw로 변경

카메라를 위해 처음으로 남대문을 방문했다.
가방사러...
인터넷에서 후보군과 가격대를 확인하고 후배에게 전화해서 어디로 찾아가야하는지 확인한 후 전철을 타고 오랜만에 남대문에 도착했다.

구매희망 모델은 플립사이드 400aw....
컸다. 가격은 인터넷 가격에 맞출 수가 없었다. 좀 더 비싸게 주고 샀다. 하지만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오프라인 매장 구매를 강행했다. 눈으로 보니 디자인과 내부구성이 참 맘에 들었다.
넓고 다양한 수납공간과 카메라 및 주변기기들을 위한 장치들이 잘 고안되어 있었다.
견고하고, 튼실한 것이 오랫동안 나의 카메라를 잘 보호해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카메라와 렌즈, 기타 등등을 옮겨 넣는데 공간이 참 많이 남는다.
렌즈 3개와 바디, 스트로브, 메모리, 충전기와 연결잭 등...
렌즈 몇 개를 더 질러도 될 듯하고, 바디도 D70에서 좀 더 상위기종으로 추가해도 공간은 충분해 보인다.
이젠 짬짬히 계획을 세우고 내 가방의 빈 공간을 효율적으로 채워나가야할 것이다.ㅎㅎ
Posted by 다울의 꿈

올 여름가족여행은 2010년 8월 2일 부터 5일까지 3박4일 동안 속초로 다녀왔다.
숙박은 설악사조... 형님을 통해 예약하고, 시설은 열악했지만 편하게 묵고 다녀왔다.
처음 계획했던 일정대로 하진 못했지만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다양한 경험을 한 여행이었다.
이번 3박 4일의 여행을 마치며...
Special Thanks To My brother & Eunmi Myong(은미 덕분에 설악워터피아를 무료로 다녀올 수 있었다.)

[2010년 8월 2일 월요일]
휴가 피크시즌이라 영동 고속도록가 막히리라는 생각에 새벽 5시 출발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눈뜬 시각은 5시 30분... 우린 6시 30분이 되어서야 길을 나서게 되었다.
비가 내리고 있었고, 영동을 타고 강원도로 넘어가는데 비가 겁나게 내리기 시작했다.
첫 목적지는 횡계IC를 빠져나가 대관령에 있는 양떼 목장...
하지만 우산으로 감당 안되는 비가 내리는 관계로 아이들은 차 안에서 대기하고 아내와 상황을 점검하러 양떼목장쪽으로 갔다가 양떼를 보고 먹이 주기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속초로 이동하기로 했다.
낙산사도 그냥 건너 뛰고, 아바이마을에 가서 1박 2일에서 본 순대국과 아바이순대를 먹고 갯배를 타러 이동했다.
하지만 가지 말았어야 한다.
실제 방송촬영을 한 가게는 줄을 서서 1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래서 주변 비슷한데서 먹는데, 순대국도 다 못먹었고, 아바이순대도 반 이상 남겼다.
바빠서 그렇겠지만 정말 대충대충 만들어서 나온 거 같고, 아바이순대는 특히 식용유를 떡칠해서 느끼하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비가 많이 오는 것도 안좋은 느낌에 한몫했다.
갯배도 글쌔....
그리고 설악사조 콘도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느끼한 배를 라면으로 풀고 후배가 알려준 대로 동명항을 구경하러 갔다.
회센터에서 4만원어치 회감을 사서, 4천원 주고 회를 떠서 2층에 가서 먹는데, 최고였다.
저렴하게, 하지만 맛나고 배부르게... 좋았다.

[2010년 8월 3일 화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원래는 오전에 송지호해수욕장에 가서 바다 수영을 하고 오후에 배낚시를 하려 했는데, 내리는 비로 인해 수요일 계획과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설악워터피아서 가서 신나게 놀았다. 오전 10시에서 저녁 8시까지... 은미덕분에 무료로 이용하고 남은 무료이용권 한 장은 주변을 돌아보다가 부모님 모시고 온 대가족에게 하사하였다.^^
터키에서 온 닥터피시 체험 중... 어린이들 피부는 깨끗해서 별로 몰리지 않는데, 어른들.. 특히 남자들에게 틈이 안보일 정도로 빼곡하게 살에 붙어 피부 찌꺼기들을 시원하게 처리해 주는 기분이다. 처음에는 간지럽고, 기분이 묘해 견디기 힘든데 쫌 익숙해지니까 닥터피시의 입질이 시원시원하게 느껴진다.
설악워터피아는 규모와 시스템만으로도 대한민국 최고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먼 거리와 비싼 부대비용 등은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오면서 기분이 상한 요소이기도 한다. 닭조각 몇 개에 2만원, 미소라멘 한 그릇에 9천9박원, 30분도 넘게 기다린 새우철판볶음밥도 9천원... 음식은 절대 반입 안되게 하면서 품질이나 양, 가격의 만족도는 형편없는 듯하다. 하지만 이용시설은 아산에 있는 스파비스보다 한 단계 위라는 생각이 든다. 10시간을 지치지 않고 노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 어린이들이다. 2박 3일 물에서 나오지 말라고 해도 충분이 그럴 태우와 예원이가 아닐까....

[2010년 8월 4일 수요일]
아침에 해가 반갑게 떴다. 그것도 쨍쨍하게.... 일정을 바꾸길 잘한듯 하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 고성의 송지호 해수욕장을 찾아 떠났다. 24km정도 떨어졌는데 길이 잘 되어 있어서 30분도 채 걸리지 않고 도착했다.
주차료 5천원을 내고, 주차한 후 모레사장으로 갔다. 그늘막을 빌리는데 하루에 2만원이란다. 2시간 정도만 있을거라고 하는데 짤없단다. 그래서 냈다. 그리고 튜브에 바람좀 넣겠다는데 서비스 안되냐고 하니까..그것도 무조건 돈 내란다. 그런데 튜브를 콘도에 두고 왔다. 빌리려고 하니까. 보증금 1만원에 대여료 1만원 내란다. 2시간만 이용한다는데도 할인은 안된단다. 기분이 몹시 상했다. 12시 정도까지만 놀고 배낚시하러 다시 속초로 이동해야 하는데... 참 각박하다는 생각을 하며 대충 놀 생각이었다.
그런데 사건이 터졌다. 태우랑 예원이가 바다에 못들어 가는 것이었다.
송지호해수욕장은 맑은 물에 가도가도 어른 무릎정도의 깊이라 아이들한테는 최고인데.... 태우가 아프다며 우는 것이었다. 문제는 전날 워터피아의 파도풀에서 파도에 쓸리면서 피부 여기저기가 바닥에 까진 것이다. 예원이도.. 상처난 부위에 바닷물이 닿으니 아파 죽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늘막 안쓴다고 하고 2만원 돌려받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내 풀장에서 놀려고... 오히려 풀장에서 더 신나게 놀았다.

점심은 라면으로 때우고 장사항에 배낚시하러 출발했다. 좋은 선장님과 좋은 배로 기분이 한껏 좋았는데,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배멀미... 아이들은 멀쩡한데,아내와 나는 배위에서 토하다 물고기 잡다... 죽는 줄 알았다. 배에서 내리는데 하늘이 노랗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그래도 가자미 12마리를 잡았다. 1시간 반 동안... 그중 태우가 마지막에 잡은 가자미는 선장님도 깜짝 놀란 무지 큰 가자미란다. 이 가지마들은 숙소로 돌아와 바로 우리 뱃속으로 들어갔다.
태우가 잡은 가자미는 낚시로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크기란다. 맛도 좋~다.

[2010년 8월 5일 목요일]
오전에 마지막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아이들을 풀장에 넣고 2시간 동안 풀어놓았다. 태우랑 예원이가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게임을 하며 신나게 놀았다.
오전 11시 30분 체크아웃하고, 오는 날 비로 인해 포기한 양떼목장에 들러서 양한테 건초도 주고 하늘 아래 첫 마을인 대관령의 신이 내린 경치를 감상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도중 영동이 막히기 시작한다는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믿고, 중간에 춘천으로 빠져 서울 홍천간 새로 뚫린 고속도로로 편안히 달렸다.

지치지 않는 재미있는 속초여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재미있게 놀아준 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 감사하며, 내년 여름도 멋진 여행을 준비해야겠다.
Posted by 다울의 꿈

   Event 아침  점심  저녁 
 8/2(월)  출발(05:00) 대충     
   대관령 양떼목장      
   낙산사      
   실로암막국수   메밀막국수  
   콘도입실      
   수영(콘도 내)      
   장사항,동명항      회
         
         
 8/3(화)  콘도  대충    
   아바이마을   아바이순대  
   송지호해수욕장      
   바다낚시(배)      생선구이
   수영(콘도 내)      
         
 8/4(수)  설악 워터피아  대충 땡기는 거  땡기는 거 
         
 8/5(목)  ComeBack Home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쉬러 가는 건지... 돌아다니러 가는건지... 가지 건에 최종적으로 절충을 해야할 거 같고.. 또 그닥 동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관광안내책자를 받으면 동선을 따라 재조정해야 한다.

참고로 http://www.sokchotour.com 에 가면 속초 관광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고, 속초관광안내책자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Posted by 다울의 꿈

네이트 회원관리 참 편리하게 한다.
아들이 자기 네이트온에 유일하게 등록되어 있는 쌤이랑 대화하려고 오랜만에 로그인하려고 했더만 3개월 넘었다고 실명인증하란다.

본인명의 휴대폰...이건 없다. 아직 초딩이라...
등록된 휴대폰...휴대폰이 없으니 회원정보에 휴대폰 등록 안했다...
공인인증서...초딩이 인터넷뱅킹할 일 있나? 주식거래 할 일 있나? 그래서 이거두 없다...

그래서 고객센터에 문의 메일 날렸다.
그랬더니... 아래의 답변을 메일로 보내왔다.
=================================================================
Ⅰ. 신분증 접수
 
신분증을 복사하여 팩스로 보내주시거나 스캔 또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제출서류◈
 
미성년자 :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재학증명서, 여권, 국가공인자격증, 청소년증 중 한 가지
 
해당 신분증이 없다면 발행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주민등록 등본이나 건강보험카드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등본 및 건강보험카드는 발급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체를 촬영해 주셔야 하며 다른 가족의 정보는 가려주셔도 무관함을 안내하여 드립니다.
================================================================
온라인기반의 서비스 포탈이 참 별데서 깐깐하게도 한다.
회원가입할 때 14세 미안 부모동의는 실제 부모인지 어찌 아나? 가족관계 확인하나?

가입은 열라 대충...누구나 쉽게 하게 해놓고, 중간에 실명인증은 전혀 소비자 중심, 고객중심, 대상에 대한 프로파일링 없이 자기들 중심으로만 서비스 정책을 시행하는.... 에이...

상담원은 연신 미안하다고 한다.
미안하면 안미안하도록 대안을 제시해야지.. 앵무새처럼 위의 서류들을 보내달란다.
머리에 총 맞았냐? 저거 보내고 있게....
우리 아들한테 미안하지만,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 개겨볼란다.
그리고 나도 억울하고, 소비자 권리를 찾고자 이 게시물을 여기저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게시판에 퍼 날를란다.

Posted by 다울의 꿈

전체 일정은 4월 9일까지지만, 난 생업이 있기에 화요일 밤비행기로 한국에 돌아와야 했다.
태우는 일행들에게 맡기고....

캄보디아 인민대학살의 현장...크메르루즈가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고문하고 죽인 킬링필드의 현장
메콩강 앞에서...
내가 한국으로 떠난 4월 6일(화) 밤, 선데이쌤과 함께 룸메이트가 되어 잠자리에 든 태우
캄보디아에서도 일기는 꼬박꼬박 쓴 태우.... 아빠가 협박과 회유~
아빠도 못가본 앙코르와트에 간 태우..... 흐미.. 부러운거~ 하지만 태우는 연중 최고 기온을 기록한 4월의 폭염으로 더위먹고 토하고, 정신없는 하루였음

Posted by 다울의 꿈
일시 : 2010년 4월 4일 ~ 4월 9일(금)
목적 : 캄보디아 흰돌 비엘톰 교회 헌당예배
참석 : 이상범 담임목사, 손명희 사모, 권영구 중원교회 담임목사, 김옥희 권사, 조선심 권사,
         김주일 집사, 김지희 집사, 이지숙 청년, 나랑 아들이랑

주일 예배를 드리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시간 5시간, 프놈펜에 내렸을 때 푹~하고 밀려오는 습한 더위... 한국은 선선했는데.. 역시나 캄보디아의 4월은 찜통이었다. 마중나와 주신 한성호 선교사님과 인사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새벽같이 씨엘림, 비엘톰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여장을 풀지도 않고 잽싸게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아쉬움에 캄보디아의 쌀국수라도 먹어볼 생각에 길거리로 나왔지만, 자정이 다 되어 가는 시각에 길거리를 한산하다 못해 두렵기까지 했다. 그래서 바로 컴백홈... 잠자리에 들었다.
[4월 5일 월요일]
캄보디아 캄퐁솜 신학교 학생들... 참 예쁘고 착해 보이죠?

Posted by 다울의 꿈
캄보디아의 4월은 가장 더운 시기란다.
태국이랑 인접한 나라라는 것을 깜박했다.
작렬하는 태양... 습한 온도... 한낮의 길거리를 돌아다닐 엄두가 안난다.
그런데, 거기서 살아가는 그네들은 더위가 그닥 장애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미안해졌다. 그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심은 약간의 번잡함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 느끼는 복잡함과 조급함은 없다.
농촌의 모습은 더욱 여유롭다.
가난이 불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듯, 이들의 표정은 헤맑다. 근심의 표정보다 삶에 대한 여유로움과 담담함이 묻어 있는 듯 하다. 예전 우리 동네를 회상하며 그들의 여유가 계속 그렇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osted by 다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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