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4월은 가장 더운 시기란다.
태국이랑 인접한 나라라는 것을 깜박했다.
작렬하는 태양... 습한 온도... 한낮의 길거리를 돌아다닐 엄두가 안난다.
그런데, 거기서 살아가는 그네들은 더위가 그닥 장애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미안해졌다. 그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심은 약간의 번잡함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 느끼는 복잡함과 조급함은 없다.
농촌의 모습은 더욱 여유롭다.
가난이 불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듯, 이들의 표정은 헤맑다. 근심의 표정보다 삶에 대한 여유로움과 담담함이 묻어 있는 듯 하다. 예전 우리 동네를 회상하며 그들의 여유가 계속 그렇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osted by 다울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