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웹2.0 경제학 : 김국현 지음"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주변에서 회자되고 있는 웹2.0에 대한 개인적 정리를 하고 있다.
이제 1/3정도를 읽어나가면서 떠나지 않는 회의가 있다.

네이버 지식인에 그 많은 정보가 지식으로 자리잡을 때까지의 초기 투자...
NHN 정도의 규모가 능력이 없어도 가능했을까?
웹2.0이 표방하는 공유와 개방, 그리고 참여라는 부분에 있어서, 형식적 공간보다는 그 안에 담고 있는 콘텐츠의 질과 양이 승부수일텐데... 그런 적정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초기 물량 투자라는 것이 가히 엄청날텐데, 그걸 어떻게..?라는 의구심이다.

이러닝 또한 형식과 내용의 궁합이 예술이어야 한다.
형식기관 성격의 LMS와 일종의 교과서인 콘텐츠, 그리고 그러한 콘텐츠를 관리하는 LCMS의 완벽한 하모니가 이루어져야 뭔가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수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콘텐츠인데,
콘텐츠와 "개방", "공유"라는 컨셉은 자칫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하는 위험요소라는 생각이 번뜩 든다.
콘텐츠는 타 기관에 대해 비교우위를 가지기 위한 차별성이라는 것이 강조되고 있고,
지적자산 및 핵심영업 상품으로서 잘 포장하고, 맛만 보여주고 구매를 유도한다.

참여와 공유, 그리고 개방이라는 슬로건에 맞는 2세대적인 이러닝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고
또 무엇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할까?

하나하나의 블로거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지식의 차원을 넘어 분류화되고, 목차화되는 것이 방법론적으로 가능해진다고 쳐도, 그것들의 유통에 어떤 제한을 거는 것은 웹2.0의 기본철학을 위배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여기서 본 글에 대한 잠정적인 결론을 짓자면, 웹2.0의 개념이 IT버블의 시대를 뚫고 생존한 인터넷 기업에 대한 공통분모를 찾아낸 것이기에 새로운 산업분야인 이러닝에 대한 새로운 옷을 재단하는 것이 맞다고 보며, 개개 지식과 콘텐츠에 대한 가치부여 방법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와서 그 막연한 회의적 사고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찾아가 봐야할 거 같다.
Posted by 다울의 꿈
우리나라에서의 이러닝, 그리고 콘텐츠라 하면 상당히 정형화된 느낌으로 다가온다.

UI, 캐릭터, 동영상, 학습목차...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압박은 전문가들에 의해 양산된다는 느낌을 받느다.
또한 내용의 구조화 보다는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다양한 효과에 대한 기법들로
콘텐츠 퀄리티를 승부한다.

하지만, 무엇이 진정 중요한가?

학습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의 생산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렇다면 학습자들의 몰입은 어디에서 발생하나?

학습자들의 "필요"이다.

모든 과정개발 및 교수설계는 요구분석에서 출발한다.
학습주제에서 목차, 내용전개 방식, 심지어는 글자크기나 색상, 성우의 음성, 캐릭터 등까지...

요즘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이러닝 마켓 플레이스를 넘어서서 누구나 지식의 생산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자신의 원하는 지식을 검색하여, 학습할 수 있는 지식의 생산, 유통, 소비를 일으킬 수 있는 지식e-Market Place를 기획하고 있다.

뻔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정형성을 탈피하고,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웹기반의 저작도구와, 생산된 지식을 검색하여 지신만의 코스웨어를 구성하여 자신의 지식스토어에 등록해서 판매하는 지식 중개상, 그리고 필요한 지식을 검색하여 지식을 소비하는 지식소비자...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지식의 거래를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청사진은 섰다.
지식의 생산과 유통, 소비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나가면서 본 블로그에 연재해 나갈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Posted by 다울의 꿈
이전버튼 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