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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3 도니다코.. 미안하고 고맙다
내가 사랑하는 도니다코가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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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과 장소를 공유했던 사람이 떠난다고 합니다.
같이 고민하고 힘들어 하고 또한, 격려해 주던 사람이 떠난다고 합니다.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 가는 것도 아닌데, 왜 정신이 몽롱해지고 가슴이 답답해 지는 걸까요.같이 툭툭 털어 버리고 떠나지 못한 아쉬움이지, 아니면, 남겨짐에 대한 두려움인지...
사람과의 헤어짐에 대해 충분히 학습되어 있다고 난, 나 자신을 판단하는데, 또다시 밀려드는 아쉬움과 공허함에 내 자신이 몸서리 쳐집니다.
난 냉철한 사람인데, 지금까지 잘 해 왔는데....
다시금 정신을 가다듬어 봅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당신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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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다코, 더카르, 고니, 지니, 라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
너희들이 있었기에 내가 내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내가 나의 후반전 삶을 찾아 이 자리를 떠나가면서 두렵지 않은 것은 너희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혀 생소한 업, 나의 사업을 하기 위해 나의 모든 자리를 포기하기는 하지만, 나로 인해 나의 조직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지난 한 주 나를 지배했었다.

잠시 감정의 격동들이 있었지만, 스스로를 추스리고 냉정해진 너희들에게 정말 고맙다.

큰 짐과 부담만을 안겨준거 같아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너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어제 저녁 도니다코 네가 아이들한테 한 말처럼 위기가 곧 기회임을 명심하고, 너희들의 존재감을 회사에 깊이 심어주기 바란다.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 이러닝 콘텐츠 분야에서는 너희들이 최고다. 너희의 명성에 도전할 자가 없으며, 너희들만큼 실력과 성실, 그리고 열정을 보유한 사람이 없다.

어제처럼, 그리고 너희들 마음 속에 있는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내가 하지 못한 조직적 모습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나도 굳건하게 나의 후반전 삶을 잘 가꾸어 나가마.
너희에게 부끄럽지 않은 본부장이 되도록 할께... 사랑한다. 그리고 고맙다.
Posted by 다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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