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19 요즘 나에게 주어진 행복...
  2. 2011.01.26 소셜 네트워크


미국에서 공부하는 주일군이 요즘 내가 좋아보인다...행복해 보인다고 한다. 100% 인정하는 바이다.

내 페이스북을 들여다봐도 그렇다.
나는 살아가면서 강조하고픈 것이 인간의 사회성이다. 소속감을 갖고, 나의 에너지가 건강하게 분출될 수 있는 여러가지들이 나를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하고, 삶의 건강한 활력들을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늘 아침 디자인학부 학생들로 잠시 분주했다. 금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중간과제로 주말을 반납하고 디자인했을 그들을 생각하면 짠~하면서 안쓰럽고... 그런 그네들에게 내가 한 번 웃어주고, 격려의 말 한마디 해주고, 때론 싸가지 없이 구는 친구들도 2,3번 접하다 보면 아군이 되고.. 그러면서 더 행복해진다.

요즘 난 페이스북에 푹 빠져산다. 우리 예원이가 아빠 또 페이스북이야라고 할 정도로... 회사를 그만두고,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어려웠던게 사람이었기 때문일까?

페이스북을 사용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의 종결자라는 생각을 했다. 10년 넘게 이러닝 및 웹기획자로서 살아오면서 수많은 인터페이스와 정보설계를 하면서 이렇게까지는 해보지 못했다. 사진 하나를 올리면서 사진에 직접 태깅을 해서 사진 속 인물과 동시에 공유할 수 있고, 사진에 동영상까지 자유자재로 공유하고.... 주제별 폴더에 집착하지 않아도 충분히 정리될 수 있고, 조회수에 민감하지 않아도 되고, 굳이 댓글을 달기 거시기하면 "좋아요" 한 번 클릭해주면 쌍방간의 예의는 갖출 수 있고... 여러가지로 유익하다. 오래된 글이라 하더라도 누군가 댓글을 달면 그게 최신정보로 위치를 바꾸고...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굉장히 일시적 소통의 장인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엔 어려운 장소다. 가볍게.. 일상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최적이지만, 무언가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기엔 어려운 장소로 보인다. 일상적인 잡담을 메타포로 온라인에 옷입힌 정말 잘 맞춘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사람은 누구나 관심을 받고 싶어하고, 받고 싶은 관심만큼 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러한 소통이라는 것은 마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분명 심리적이든 물리적인 환경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랬을 때 가장 쉽게 다가가서 공개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자유로움이 페이스북에 있다. 물론 개중엔 다순한 소통을 넘어서서 비즈니스를 꿈꾸는 사람들도 있을 것인데... 그러한 의무감 없이 자유로운 나는 행복하다....... 얼마나 꿈꾸던 자유인가? 지금도 누군가는 페이스북을 이용한 수익모델, 비즈모델에 대한 기획서를 쓰느라 끙끙대는 친구들도 있겠지? 하지만 본질이 흐트러지면 어떠한 수익모델도 무용지물일터...
Posted by 다울의 꿈
2011. 1. 26. 11:48
  작년 가을에 트위터를 만지작 거렸다. 교회 청년들과의 교제를 위해...
그런데 별 실효는 없었다. 모두다 스마트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두다 컴터 앞에 앉아만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나 혼자 즐겼지만 더 이상의 팔로우 확장이 없는 상태에서 나홀로 트위터는 재미를 상실해 갔다. 보다 즉흥적이고 가벼운 트위터에 깊이 있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보니 차츰차츰 별 재미를 못느끼고 나의 계정은 개점휴업 상태다.

  그거에 비하면 차라리 블로그가 낫다는 생각에 조강지처로 돌아오는 사람의 심정처럼 내 블로그를 찾는다. 내 낙서장. 내 일기장, 내 삶의 작은 흔적들이 살아 있는....ㅋㅋ 트위터에 집중해 있는 동안 올린 글들이 별로 없는 걸 보니 미안타...ㅋㅋ

  그런데 이제 대세는 페이스북인가보다. 미니홈피에도 별 매력을 못느꼈었는데... 페이스북이라는 것도 결국은 싸이의 미국버전 아닌가? 하는 선입견으로 관심을 끊었었다. 그런데, 왠걸...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나에게 친구요청을 해 온다. 어라~? 그래서 들어가봤다. 페이스북에.. 그런데 별거 없어 보인다. 근데....헉... 내가 알만한 사람들이 리스트업 되어 있다. 켁.. 이거야말로 제대로된 Push Service 아녀? 내 학맥과 인맥, 심지어는 프로젝트로 연결된 사람들도 추천된다. 대단한데....

  하지만, 형식적이고 가벼운 관계에 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 그래서 시작하기를 또 주저... 그래도 내 계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니까 몇 가지 첫 흔적들을 남겨놨다. 내 페북에 접근해서 그냥 돌아가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하여...

  그러다가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를 우리 직원이 심어줘서 어제, 오늘에 걸쳐 짬짬히 봤다.

  도입부분에 집중이 안되어서 뒤로 뒤로 미루었던 영화였는데, 페이스북의 탄생에 대한 스토리라인이 탄탄하게 다가와 재미있데 봤다. 정말 원초적이고 단순한 발상으로 시작된 페북이 전세계의 중요한 인맥관리 도구로써, 또 다른 측면으론 사람들의 본능적 관심을 비비꼬지 않고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함으로 작금의 큰 이슈를 만들어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인간군상의 커뮤니케이션 Depth Layer가 이미 여러 포탈에 적용되어 있긴 했지만, 인간을 그리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고 그 욕구를 잘 만들어낸 천재의 작품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돈이 될까? 온라인 광고나 프로모션 말고 돈이 되는게 뭘까? 그만한 자산가치(영화상에선 자산가치가 250억달러)를 무엇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걸까? 고민이 되었다. 아니 의문이 들었다.
  이러닝, 온라인 기획자로써 살아왔던 나로써는 수많은 기획서를 써내면서, 수많은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을 했었는데, 이 페이스북은 도대체 어떤 수익모델이 있기에 그 만한 자산평가를 받는걸까?
  마크 주커버그(페북 설립 및 개발자)도 그 수익모델에 대한 관심보다 호기심과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만들었는데, 점차 온라인 회원, 가입자, 사용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주변에서 돈 되는 사업이라 생각하면 돈되는 사업이라 하는데, 처음에는 잘 와닿지 않았다. 온라인의 생태를 알면서 문외한인 것처럼 아무 느낌이 들지 않았다. 동업자인 친구가 온라인 광고유치를 내세우는데 그저 동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처음 하버드에서 미국내 주요 대학으로, 그리고 영국으로, 점차 글로벌화되더니 전세계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혹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그들 안에서 통용되는 화폐(사이버머니 형식의 전자화폐 아닐까? 싸이의 도토리처럼)는 실물경제까지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페북은 친구와 인맥관리만 하는 것이 아닌 거 같다. 인간군상의 삶이 온라인화되었는데, 가장 많은 회원수를 확보함으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하나의 표준이 된다면, 이는 그 어떤 국가적 권력도 어찌할 수 없는 글로벌 온라인 스탠다드가 되어 실물경제에서의 모든 시스템이 온라인화되어 유통될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사이버머니로 결제한 구두가 오프라인으로 배송되어 도착하고, 사이버머니로 계좌이체하면 페북머니 VS 실물통화의 가치에 따라 전환되어 입출금할 수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그 가치는 우와~ 그래서 온라인 사이트마다 회원수에 혈안이 되는 것이지... 사상초유의 회원을 확보하다 보니 마소보다, 구글보다 더 많은 영향력, 가치우위의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겠지... 가볍게 봤는데, 대단한 시스템이다. 로컬 도메인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도메인이 되었으니... 좋겠당ㅋㅋ

  2바이트, 한글체계를 가진 우리가, 비주얼, 그래픽 중심적인 우리나라.. 이제 겨우 웹표준이 왜 중요한지 알게된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이트,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까? 아....난...참...창의적이지 못한 기획자였어..잘 그만두었지..ㅠㅠ
Posted by 다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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