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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5 if.....else.... 3

  청년들과 창조와 선악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담의 실패와 타락... 그 후 메시아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예비하심에 대한 이야기로 접어들면서, 우리 청년 회장님이 던진 명제.... "이 모든 건 하나님이 이미 예정(결정)한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에 속한다. 칼빈의 예정론을 중요 교리로 삼는다. 인류의 타락과 구원, 나를 부르심과 구원에 이르는 모든 것이 태초부터 예정된 것이라는 거다. 부인하지는 않는다. 나를 구원의 반열에 세우고자 하심이 하나님의 본심이며 계획이라는 것을...

  그런데, 하나님의 예정하심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그 상황에서 if...else... 구문이 떠올랐다.
하나님은 에덴동산과 아담을 창조하실 때, 여러 장치들을 마련하셨다. 연극으로 치면.. 캐스팅...
동산중앙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와 생명나무... 뱀으로 나타난 사탄, 아담을 꼬이는 하와... 난 그런 생각이 든다. 아담과 하와에게 이미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주고 그대로 이야기하게 시키진 않았을 거라고... 설정만이 존재한다. 각자의 역할과 본질, 심성의 선과 악 등의 성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그를 활용하는데 있어서의 자유의지를 부여하셨다고 본다.

  그 뒤로부터는 선택과 그 선택에 따른 책임 및 결과의 역사가 인류사를 만들어온 것이라고 본다. 사람은 선택한다. 좋은 선택이던, 나쁜 선택이던... 최선이나..아님 차선... 아니면 해서는 안되는 선택인줄 알면서 자신의 의지를 장악하지 못한 나약함으로 후회하는 선택도 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는  선택의 결과를 예측하고 선택했지만, 여러가지 미지의 변수들로 인해 예상과는 다른 결과들이 초래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류 타락의 역사 속에서 구원자 예수님의 예비하심은 무얼까?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하나님과 약속의 관계를 유지하며 에덴이라고 하는 낙원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축복을 누리며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의 결과, 그리고 후회, 회개로 이어지는 또 다른 선택의 상황에서 하나님 스스로 너무도 사랑했던 인류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지 못하고, 타락했지만, 성정과 심성적 이미지가 하나님을 닮은 부분이 있는 사람들로서는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고,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통해 죄속에 사는 것과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에 대한 구원의 계획 또한 인류창조의 역사 속에서 분명하게 만들어진 징표요 약속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류를 창조하실 때... 당신의 형상(image)을 따라 지으셨다고 한다. 이 땅에서 사탄의 매혹적 유혹 및 간섭 속에서 인간은 선을 기억할 수 있는 영성을 지닌 것이다. 그러기에 수시로 실수하고 타락하지만, 창조본연의 선함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것도 인지상정이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의 역사가 우상숭배로 인한 범죄와 타락, 징벌, 회개로 이어지는 반복적 상황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난 그렇게 생각한다. 인류역사의 계획은 하나님의 것이 맞는데, 모든 선택의 상황과 결과들은 우리의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임도 우리가 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감당하기에 버거운 부분이 많고, 그 핵심이 구원의 문제다. 인류 스스로가 원죄의 유전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수할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및 성령 하나님에 대한 예비된 선물로 우리가 우리의 자리를 회복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으로 수렴되어져 가는 내 인생을 보며..............감사함으로 오늘을 살기를 기도한다.
Posted by 다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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