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과 창조와 선악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담의 실패와 타락... 그 후 메시아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예비하심에 대한 이야기로 접어들면서, 우리 청년 회장님이 던진 명제.... "이 모든 건 하나님이 이미 예정(결정)한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에 속한다. 칼빈의 예정론을 중요 교리로 삼는다. 인류의 타락과 구원, 나를 부르심과 구원에 이르는 모든 것이 태초부터 예정된 것이라는 거다. 부인하지는 않는다. 나를 구원의 반열에 세우고자 하심이 하나님의 본심이며 계획이라는 것을...

  그런데, 하나님의 예정하심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그 상황에서 if...else... 구문이 떠올랐다.
하나님은 에덴동산과 아담을 창조하실 때, 여러 장치들을 마련하셨다. 연극으로 치면.. 캐스팅...
동산중앙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와 생명나무... 뱀으로 나타난 사탄, 아담을 꼬이는 하와... 난 그런 생각이 든다. 아담과 하와에게 이미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주고 그대로 이야기하게 시키진 않았을 거라고... 설정만이 존재한다. 각자의 역할과 본질, 심성의 선과 악 등의 성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그를 활용하는데 있어서의 자유의지를 부여하셨다고 본다.

  그 뒤로부터는 선택과 그 선택에 따른 책임 및 결과의 역사가 인류사를 만들어온 것이라고 본다. 사람은 선택한다. 좋은 선택이던, 나쁜 선택이던... 최선이나..아님 차선... 아니면 해서는 안되는 선택인줄 알면서 자신의 의지를 장악하지 못한 나약함으로 후회하는 선택도 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는  선택의 결과를 예측하고 선택했지만, 여러가지 미지의 변수들로 인해 예상과는 다른 결과들이 초래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류 타락의 역사 속에서 구원자 예수님의 예비하심은 무얼까?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하나님과 약속의 관계를 유지하며 에덴이라고 하는 낙원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축복을 누리며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의 결과, 그리고 후회, 회개로 이어지는 또 다른 선택의 상황에서 하나님 스스로 너무도 사랑했던 인류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지 못하고, 타락했지만, 성정과 심성적 이미지가 하나님을 닮은 부분이 있는 사람들로서는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고,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통해 죄속에 사는 것과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에 대한 구원의 계획 또한 인류창조의 역사 속에서 분명하게 만들어진 징표요 약속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류를 창조하실 때... 당신의 형상(image)을 따라 지으셨다고 한다. 이 땅에서 사탄의 매혹적 유혹 및 간섭 속에서 인간은 선을 기억할 수 있는 영성을 지닌 것이다. 그러기에 수시로 실수하고 타락하지만, 창조본연의 선함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것도 인지상정이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의 역사가 우상숭배로 인한 범죄와 타락, 징벌, 회개로 이어지는 반복적 상황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난 그렇게 생각한다. 인류역사의 계획은 하나님의 것이 맞는데, 모든 선택의 상황과 결과들은 우리의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임도 우리가 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감당하기에 버거운 부분이 많고, 그 핵심이 구원의 문제다. 인류 스스로가 원죄의 유전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수할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및 성령 하나님에 대한 예비된 선물로 우리가 우리의 자리를 회복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으로 수렴되어져 가는 내 인생을 보며..............감사함으로 오늘을 살기를 기도한다.
Posted by 다울의 꿈
2011. 1. 26. 11:48
  작년 가을에 트위터를 만지작 거렸다. 교회 청년들과의 교제를 위해...
그런데 별 실효는 없었다. 모두다 스마트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두다 컴터 앞에 앉아만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나 혼자 즐겼지만 더 이상의 팔로우 확장이 없는 상태에서 나홀로 트위터는 재미를 상실해 갔다. 보다 즉흥적이고 가벼운 트위터에 깊이 있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보니 차츰차츰 별 재미를 못느끼고 나의 계정은 개점휴업 상태다.

  그거에 비하면 차라리 블로그가 낫다는 생각에 조강지처로 돌아오는 사람의 심정처럼 내 블로그를 찾는다. 내 낙서장. 내 일기장, 내 삶의 작은 흔적들이 살아 있는....ㅋㅋ 트위터에 집중해 있는 동안 올린 글들이 별로 없는 걸 보니 미안타...ㅋㅋ

  그런데 이제 대세는 페이스북인가보다. 미니홈피에도 별 매력을 못느꼈었는데... 페이스북이라는 것도 결국은 싸이의 미국버전 아닌가? 하는 선입견으로 관심을 끊었었다. 그런데, 왠걸...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나에게 친구요청을 해 온다. 어라~? 그래서 들어가봤다. 페이스북에.. 그런데 별거 없어 보인다. 근데....헉... 내가 알만한 사람들이 리스트업 되어 있다. 켁.. 이거야말로 제대로된 Push Service 아녀? 내 학맥과 인맥, 심지어는 프로젝트로 연결된 사람들도 추천된다. 대단한데....

  하지만, 형식적이고 가벼운 관계에 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 그래서 시작하기를 또 주저... 그래도 내 계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니까 몇 가지 첫 흔적들을 남겨놨다. 내 페북에 접근해서 그냥 돌아가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하여...

  그러다가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를 우리 직원이 심어줘서 어제, 오늘에 걸쳐 짬짬히 봤다.

  도입부분에 집중이 안되어서 뒤로 뒤로 미루었던 영화였는데, 페이스북의 탄생에 대한 스토리라인이 탄탄하게 다가와 재미있데 봤다. 정말 원초적이고 단순한 발상으로 시작된 페북이 전세계의 중요한 인맥관리 도구로써, 또 다른 측면으론 사람들의 본능적 관심을 비비꼬지 않고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함으로 작금의 큰 이슈를 만들어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인간군상의 커뮤니케이션 Depth Layer가 이미 여러 포탈에 적용되어 있긴 했지만, 인간을 그리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고 그 욕구를 잘 만들어낸 천재의 작품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돈이 될까? 온라인 광고나 프로모션 말고 돈이 되는게 뭘까? 그만한 자산가치(영화상에선 자산가치가 250억달러)를 무엇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걸까? 고민이 되었다. 아니 의문이 들었다.
  이러닝, 온라인 기획자로써 살아왔던 나로써는 수많은 기획서를 써내면서, 수많은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을 했었는데, 이 페이스북은 도대체 어떤 수익모델이 있기에 그 만한 자산평가를 받는걸까?
  마크 주커버그(페북 설립 및 개발자)도 그 수익모델에 대한 관심보다 호기심과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만들었는데, 점차 온라인 회원, 가입자, 사용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주변에서 돈 되는 사업이라 생각하면 돈되는 사업이라 하는데, 처음에는 잘 와닿지 않았다. 온라인의 생태를 알면서 문외한인 것처럼 아무 느낌이 들지 않았다. 동업자인 친구가 온라인 광고유치를 내세우는데 그저 동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처음 하버드에서 미국내 주요 대학으로, 그리고 영국으로, 점차 글로벌화되더니 전세계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혹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그들 안에서 통용되는 화폐(사이버머니 형식의 전자화폐 아닐까? 싸이의 도토리처럼)는 실물경제까지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페북은 친구와 인맥관리만 하는 것이 아닌 거 같다. 인간군상의 삶이 온라인화되었는데, 가장 많은 회원수를 확보함으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하나의 표준이 된다면, 이는 그 어떤 국가적 권력도 어찌할 수 없는 글로벌 온라인 스탠다드가 되어 실물경제에서의 모든 시스템이 온라인화되어 유통될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사이버머니로 결제한 구두가 오프라인으로 배송되어 도착하고, 사이버머니로 계좌이체하면 페북머니 VS 실물통화의 가치에 따라 전환되어 입출금할 수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그 가치는 우와~ 그래서 온라인 사이트마다 회원수에 혈안이 되는 것이지... 사상초유의 회원을 확보하다 보니 마소보다, 구글보다 더 많은 영향력, 가치우위의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겠지... 가볍게 봤는데, 대단한 시스템이다. 로컬 도메인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도메인이 되었으니... 좋겠당ㅋㅋ

  2바이트, 한글체계를 가진 우리가, 비주얼, 그래픽 중심적인 우리나라.. 이제 겨우 웹표준이 왜 중요한지 알게된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이트,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까? 아....난...참...창의적이지 못한 기획자였어..잘 그만두었지..ㅠㅠ
Posted by 다울의 꿈
2010. 12. 29. 15:01
  2010년 2학기는 이상하리만치 분주했다. 보통 개강 후 중간고사를 지내면서, 나의 할 일은 급격히 줄고, 나와 알바, 그리고 여직원 셋이서 서점을 지키고 있으면 손님보다 주인이 많은 민망함에 나는 책을 들고, 밖으로 나와 있다 한 번씩 서점에 들어가는게 일이었는데, 이번 2학기는 분주했다. 감사하게도...

  2010년 세밑에서 올 한 해를 돌아본다.
올 해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셋째였다. 4월.... 아내의 임신소식과 흥분된 마음으로 상반기를 맞이했는데, 계류유산이라는 청천벽력으로 많이 흔들렸다. 많이 서운했고, 많이 서글펐고... 그래서 대놓고 엇나가려고 했는데, 몇 달 못갔다. 하늘나라로 간 내 아이의 이름은 "초원이"... 태우랑 예원이도 많이 기다리고, 좋아했었는데...
심장소리 한 번 듣지 못하고 바로 안녕을 고했다. 초원이가 하늘나라 갔다고 하니까, 자기 방에서 주저앉아 울던 태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착하고 가슴 따뜻한 내 아들....

  초원이이 일로 인해 나는 나의 잘못된 습관들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난이도 1학기를 끝으로 공부방을 정리했다. 공부방이 주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기에... 스트레스가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수입면에서는 버거울지 모르지만 여유있는 질서있는 삶을 위해 선택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참 잘한거 같다.
초원이와의 이별 후 셋째에 대한 계획을 포기할까 했는데, 우리 부부는 하나님께 맡기고 올해 안에 주시면 감사히 받기로 하고 나름 열심히 노력(?)하여 현재 우리 축복이가 엄마 뱃속에서 12주차..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다.
그저께 입체 초음파로 본 우리 축복이는 아주 건강하고 활발하게 엄마 뱃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내가 하는 사업은 평탄하다. 들쑥날쑥한 것 없이 물가상승률정도의 매출 및 수익상승...
이번 2학기에 알바를 해준 기성이와의 만남도 나에겐 큰 축복이다. 내년 봄학기 때 또 도와주기로 한 고마운 친구.. 멋진 글을 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작가 지망생.... 실수도 많이 하지만,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친구다.

  태우랑 예원이의 건강하고 지혜로운 성장도 참 감사하다.
태우는 4학년 1학기 반장을 믿음직스럽게 잘 해냈고... 자기 딴에는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다시는 반장 안한다고...
태우는 1학년 때 빼고는 참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덕을 많이 봤다. 지금 선생님도 태우의 마음 크기를 많이 키워준 고마운 분이다.
예원이는 오빠의 몸무게를 초월하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오빠에 비해 선생님 운은 잘 안따른다. 2학기 들어 다니기 시작한 공부방에서 많은 격려와 사랑을 받으며, 학교에서 받지 못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나마 2학기 들어 새로 만난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분이라 예원이도 학교생활에 다시금 재미를 불이긴 했다.
태우랑 예원이 둘 다 공부는 잘하는 편인데, 이번 2학기 기말고사에선 둘 다 반에서 1등을 했다. 태우는 지난 중간고사때도 1등을 했고... 아직 4학년, 2학년이라 지금의 성적이 미래의 성적이라고 확답은 못하지만, 지금같은 성실함과 꾸준함이라면 나보다 더 나은 조건들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8월은 태우와의 터키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다. 자금마련까지 끝났는데, 예약하려고 했던 비행기편의 조기 매진으로 2011년으로 잠정연기... 그런데, 내년도 축복이가 태어나는 날이 7월 중순이라 힘들지 않을까 한다.

  내게는 너무도 감사한 2010년이다. 교회에서 청년들과의 새로운 교제로 내 신앙생활에 윤기가 흐르고 있고, 또 송구영신 예배 전 찬양집회 때에는 태우가 피아노를 치며 나와 호흡을 맞춘다. 이 상황이 만들어진 것만으로도 참 감격스럽다.

  그리고 선구와 정숙 커플 또한 내 삶의 엔돌핀이다. 갑작스럽게 진행시킨 소개팅으로 급진전되어 만나는 두 사람의 모습만으로도 좋다.


Posted by 다울의 꿈

요즘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의 어깨가 축 쳐져 보인다.
큰아들 장가 보내기 전부터 며느리에 대한 사랑과 만들어갈 좋은 관계성에 대해 많이도 말씀하셨던 분이다.

큰아들 결혼하고 나서 그 전후로 그렇게 보였다.
좋은 관계.. 좋은 사이... 편안해 보이고 그래 보였다.

그리고 2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아들과 며느리는 아이를 낳았고... 이 분에겐 손주가 생겼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관계에 이상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옆에서 지켜보는 내게도 보일 정도로...

아이를 이유로 아들 며느리가 이 분의 기대하는 방향과 다른 모습으로 처신을 하는 것이다.
살고 있는 거리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마음의 거리가 생겨나 보였다.
그 타는 속을 누가 알까?
당사자들도 합리적이고 타당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 분이 하는 일 자체가 희생과 헌신이 미덕이며, 사명이란 두 글자로 서 있는데, 지근에서 그 뜻을 받들고 같이 호흡해야 하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몰라라 하며, 버거움을 이야기하니, 이분의 리더십이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통하겠는가?

그리고 오늘 내 생일을 맞아 이 분에게 문자를 받았다.
평상시 같지 않은 힘든 마음이 담긴... 사람에 대한 외로움이 느껴지는 문자...
가슴 한 켠이 싸~해지는....
한 동안 나도 힘들었는데... 더 힘드시겠구나... 하며 주저앉아 있는 나를 일으켜 세울...

그래서 타산지석... 또 생각해 본다.
아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아빠...
내 아들, 딸이 성인이 되어서 존경을 표할 대상이 아빠라면....
왜? 난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나에겐 내 아버지가 가장 닮고 싶은 대상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보면 그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알기 때문에.

난 지금 그렇게 되기 위해 잘 살고 있나?
내 아이들,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아직은 아빠가 위대하다.
하지만 이 나이 때에는 누구나 다 아빠는 위대하다.
하지만 이제 자의식이 생기는 사춘기가 도래하고, 그 와중에 얼마나 심리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눈높이가 맞아 대화가 통하는 가족관계를 형성해 나가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흐름이 정해질 것이다.

내 아들 태우와 딸 예원이에게 옳바름과 정의를 얘기해 줄 수 있는 떳떳한 아빠로서...
그리고 매사에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협력하는 아빠의 모습,
무엇보다 영적인 가정의 제사장으로써 믿음의 가치를 더욱 곤고히 할 수 있는 그런 아빠가 된다면,
한 번 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기도해 본다.

Posted by 다울의 꿈


추석 연휴의 끝자락 토요일... 설레이며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를 받기 위해 잠시 서점에 출근했다.
대리점에 가보니 문이 닫혀 있다.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수시로 전화했다.
12시가 다 되어 발신번호를 확인하고 전화가 왔다.
병원에 갔다가 늦게 문을 열었단다.

그래두 ... 상관없다. 갤스만 받으면 되니깐...

그런데 ... 오후 5시 넘어야 폰을 받을 수 있단다.
그럼 안된닥 하소연했다. 아버지 생신으로 가족이 모여야 함으로...
퀵으로 받아 준단다, 베리 베리 땡큐~

3시 좀 넘어 전화가 왔다.
폰이 도착했다고. 가서 이것저것 하고나서 갤스를 손에 잡았다. 아~ 간지난다.
그 화사함을 뛰어넘는 화려한 디자인과, 모두가 입을 모아 극찬하는 슈퍼 아몰레드 화면은 갤스를 사랑하기에 충분냈다. 그리고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오호~ 간지나는데...

본가에서의 가족모임을 마치고 집에 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무료 어플을 찾아다니며 설치하고, 해 보고.. 신기했다. 처음 만나는 스마트폰이 갤스니 더했겠지....

시간이 너무 늦어 영화는 테스트하기 어려워서 주일날 예배후 하기로 하고, 일단 갤스를 잠재웠다.
모든 기능에 만족하며.... 마지막 동영상 테스트를 위해 Kies를 설치하고, 갤스를 노트북에 접속시켰다.
ㅋㅋ.. 때마침 성대 대학원에 다니는 큰조카 원석이가 학교 행사때 받는 거라며 마이크로 SD 4기가 짜리를 준게 있어 그것까지 장착하여 테스트 시작....

첫번째 동영상은 다운받아놨던 영화 루저스.... 화면 죽이는데... 근데.. 소리가 안들린다. 인터넷을 뒤졌다. AC6 사운드 코덱지원이 안된단다. 모야... 그럼 앞으로 AC6 사운드 코덱 영화는 빼고 받아야겠넹.. 헐~

그다음은 청년예배 때문에 놓친 주말 버라이어티... 남자의 자격 하모니 마지막편과 런닝맨을 다운받아 넣었다.
그런데.. 그런데... H.264는 지원하지 않는 포맷이란다.
속이 쓰려온다. 내가 왜....아이폰4를 배제시키고 갤스를 선택했는데...
애국심때문에? 물산장려운동을 위해..?  절대 아니다. 핸드폰고 PMP를 통합시키기 위해서다.
그런데 Divx는 다 된다며... 요즘 가장 대표적인 코덱들을 지원하지 않는다.
미친 듯이 인터넷을 뒤져보고, 월요일 출귾여 삼성전자 핸드폰 담당자와 통화했느데 들여오는 피드백은 mp4로 인코딩하란다. 친절하게도 인코딩 프로그램도 소개시켜준다. 헐~
인코딩해서 동영상 볼라고 했으면 아이폰4로 하지... 미쳤다고 갤스로 하냐?
그래서 삼성전자 상담원에게 질문했다. 혹시 코덱업데이트할 계획이나 소비자가 코덱을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계획에 없고, 없단다.

이건 분명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다. 허위과대광고를 한 것이다.
물리고 싶다. 속이 정말 쓰리다. 삼성에서 이 정도도 못해준다.

Posted by 다울의 꿈

내 삶에 작은 기대와 소망이 생겼다.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는 나의 믿음과 신앙의 행보에 일신우일신하며 나를 새롭게 돌아볼 채찍이 생겼다.
믿음으로 교제하며 양육했던 경험이 10년은 넘어 보인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성경도 열심히 읽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교제도 열심히 하던 나의 모습은 직장생활에 바빠지던 2000년대 초반부터 희미하게 사라져가고 있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고... 더 이상 나는 나 혼자가 아니었다.
그로부터 평범한 크리스찬으로 주일만을 겨우 지키며, 양에 차지 않은 신앙생활을 하고, 늘 부족함으로 하나님 앞에 민망함과 죄송함으로 서 있었다.
때론 청년때처럼 믿음의 교제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기도 했다.
하지만 늘 마음뿐이었다.
교회엔 청년들도 사라지고 없었다.
교회는 점점 지쳐가며, 나이 많은 분들 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고, 일종의 악순환 상황만이 펼쳐졌다.
물론 젊은이가 비워버린 빈 자리를 지키신 분들의 열정은 청년 이상이다.

나는 오늘 하나님의 오래참으심과 기대하심을 보았다.
지난 몇 년간 미국에서 카자흐스탄에서, 대한민국 각지에서 서로 가까이서 교제할 거 같지 않던 청년들이 지금 이 순간 한 곳에 모여 그간 외지에서, 또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었던 것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오랜만에 뜨거워진 내 가슴을 드려다 보았다.
하나님은 이렇게 예비하셨다.
그리고 그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시대, 같은 상황 속에서 같은 마음을 품고 청년이란 이름으로 모여, 에스겔서의 마른 뼈를 다시 살리는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흰돌교회에 부름을 받았다.

나는 본다.
이들의 꺼지지 않는 믿음의 불길이 청년다운 열정과 사랑으로 이들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이들과 만나고 생활하는 모든 이들의 영적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는 하나님의 불씨로 사용될 것이라는 것을...
그리하여 잠자고 있는 흰돌교회가 성령의 충만함으로 부흥의 불길을 일으킬 그 날을 바라 본다.

하나님은 오늘도 역사하신다.
Posted by 다울의 꿈

히브리서 6장 3절 말씀이다.

몇 주 전... 내겐 간절함이 있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해....
내 삶에 하나님의 간섭이 필요했다. 내 의지와 결심이 너무 약하여... 그래서 구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의 마음으로 말씀을 대했다.
하나님, 당신의 뜻이라면... 우리는 그리하겠나이다.
그것이 얼마나 큰 믿음인지 안다.
내 의지...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른 다는 것이...
믿는 사람으로 입에는 착 달라 있는 말씀이지만, 그것은 그닥 내 행위와 일치되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말씀이었다.
하지만 중대한 결정 앞에는 여쭙고 싶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새롭게 결성되는 청년회 모습을 보여 다시 내게 상기되었다.

이들이 이렇게 모일 수 있는 것은 결코 개인적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God permitting이 우선되는 것이다.
그리고 We will do so.가 따르는 것이다,
So...그렇게...하나님이 기대하시는대로...
그러면 우리 앞에 선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 가운데 함께 할 것이다. 그리고 기쁨 가운데, 우리의 젊은 시절이 만들어져 갈 것이다.

다시 한 번 청년들의 뜨거운 눈물과 열정을 기대해 본다.

Posted by 다울의 꿈

품질은 중간정도... 야간 야외에 추가 조명 없이 캠프파이어 조명 및 몇개의 조명에 의지해 촬영했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나왔다.. 줌인아웃하면서 포커싱 스킬만 채워지면, 처음 D300s를 고민할 때 가졌던 동영상 기능이 걸림돌이 아니라 아주 훌륭한 전략적 무기가 될 거 같다.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요셉과 지숙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한다. 감솨^^

Posted by 다울의 꿈

은미쌤을 양주 주일학교 캠프장소까지 안전하게 모시라는 엄명을 받자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접선장소로 하여, 시간 많은 내가 대기하던 중 시간이 남아 D300s를 꺼내 이것저것 장난을 쳤다. 빗방울이 맺힌 차 앞유리의 그림이 낭만적이라 한 컷 찍었는데, 그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정경을 연사로 날리고 싶었다.

D300s는 초당 7컷의 연사를 뽐낸다. 세로그립 배터리를 4a로 사용하면 8컷까지 된다고 한다.
D300s의 연사는 고속과 저속 2가지가 있다.
아래 첫번째 샷은 고속으로 찰칵칵칵칵.... 경쾌하고 빠르게.... D300s라면, 움직이는 Gif 만들기가 껌일 거 같다.
물론 동영상 기능이 있긴 하지만, 용도가 다른 관계로^^


아래 장면은 초점을 수동으로 놓고 아웃포커스에서 마지막에 초점이 맞도록 하고 싶었는데, 삼각대 없이 하니까 흔들리고 생각대로 안된 감이 있다. 하지만 D300s와 함께하며 가장 좋은 것은 생각하는 것을 잘 표현해줄 똑똑한 카메라라는 믿음이 드는 것이다.
Posted by 다울의 꿈

나의 새로운 종마 D300S와 MB-D10에 기존에 주로 사용하는 탐론 28-75렌즈를 장착하고 테스트샷을 날려보았다.
D70보다 경쾌하고 가벼워진 셔터음과 3인치 액정에 시원하게 보이는 이미지, D70을 쓸땐 작고 어두운 액정에 초점이 맞았는지 확인할라면 참 많이 애를 먹어야했다.

P,A,S 모드 및 노출, 초점모드를 변경해 가며, 찍는데, 대충 찍어도 예술인거 같다.
심도도 의도된대로 나타나고, 아.. 이 맛이야...
출사가고 싶다.
Posted by 다울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