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압박... 상황적 스트레스.. 짜증이 업되는 하루하루다.
하지만 원인을 들여다 보고 객관화시키면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객관화시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에이! 때려치면 되지....
하지만 때려치면 진짜 큰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소탐대실....
진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큰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아야 한다.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

학교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나에게 있어서 절대권력자인 학교는 다윗 앞의 골리앗이다.
재계약을 하는데 있어서 임대료 인상율은 내가 합의하고, 간섭할 수 없는 그들의 힘이다.
받아들이면 계약진행이고, 안받아 들이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임대료 인상율 15%... 2년 계약...
너무 많이 올린다 싶어 몇 일동안 입맛이 까칠했다.
힘도 안나고....
나의 미션은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한 서비스로 그들이 학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불편을 끼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는 내가 행하는 서비스를 그리 중요하게 판단하거나 생각하는 거 같지 않다.
학교 안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이 학교의 명예에 대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다행인 것은 학생들은 나에 대해, 내가 하는 서비스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런데, 학교는 그게 중요하지 않은가 보다.

임대료 15~18% 인상하자고 했을 때, 싸우고 싶었다.
그런데, 그 때 내 귀에 들린 격언이 있었으니... 양희은 님의 입을 통해 들린 그 말
"사람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태산에 걸려 넘어지지는 않는다."
그 말이 귀에 걸리더니 계속 내 귀에서 맴돌았다.
현명해 지자.
내가 내 사업장을 유지하면서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난다.
한 순간의 욱하는 감정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는 혜안이 절실할 때, 나를 붙잡아 준 귀한 말씀이다.
고맙다.. 감사한다.
Posted by 다울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