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5일 오전 8시 출근... 내 인생의 후반전을 펼칠 나의 무대, 한세대학교 교내 서점,문구,복사실(복사실은 중앙 도서관 1층에 별도로 위치함)에 정식 첫출근을 하였습니다.
학생들의 개강에 맞춰, 금고를 물려받는 날이기도 하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출근하며 매장정리, 디스플레이, 물품구매 등의 소비적인 일을 하다 정식으로 내 업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나의 공간은 한세대학교 본관 3층 중앙, 경비실 바로 옆 현금 인출기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세대 정문을 들어서서 한세대의 아크로폴리스이자 핵심의 가장 정중아에 있어서 가장 알짜배기 자리라고 할 수 있죠. 문구업의 달인이신 분이 방문하여 하시는 말씀.... 장사가 잘 될 수 밖에 없는 자리네....^^

아래 사진은 내 사업장 내 문구 코너입죠. 8월 중순부터 열심히 사들이고, 있는 거 꺼내서 허전한 공간을 메꾸고, 가꿔서 문구점틱하게 겨우 만들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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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코너 중 파일류를 정리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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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문구의 종류는 많이 부족합니다. 문구의 70%는 모닝글로리 브랜드로 갖추었고, 일반적 문구는 열심히 발품 팔아서 사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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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서점 공간입니다. 본격적으로 개강되기 전 상태라 책꽂이에 빈 공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글은 입력하는 현재 시점(2008년 9월 11일)에는 저 책꽂이가 2번 꽂고 비우고 한 상태랍니다. 지난 2~3주 동안은 아침에 배달된 책 정리하고 꽂고, 일과 중 팔고, 또 주문하고 하는 업무의 연속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강의 시작 1~20분 전에 우루루 와서 책을 고르고 줄서서 결재한답니다. 그런데, 요즘 대학생들은 카드 없는 친구가 없네요... 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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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시던 분이 위탁으로 들여 놓으신 성화 및 십자가들입니다. 별로 찾는 이 없지만 한세대학교가 기독교 학교라 매장 분위기를 거룩하게 하고 있죠. 팔리지 않아 먼지가 쌓여서 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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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책이 꽂혀 있는 책장입니다. 지금은 한 번 싹 비우고 다시 채운 상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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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성경책을 들여놨습니다. 요즘은 컬러에 디자인, 종류도 어찌 다양하던지,,, 이거 들여 놓는데, 3백마넌 들었습니다. 허걱.. 사업자금 준비하느라 통장에 잔고도 없는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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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된 책입니다. 얼렁 뜯어서 바코드 등록하고 진열해야 합니다. 어떤 주인을 만나 팔려 나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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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이 사업을 양보하신 분입니다. 성실함과 끈기, 믿음으로 똘똘 뭉쳐 있는 분이죠. 우리 교회 안수집사랍니다. 지금 순창으로의 귀농을 준비하며 멋진 인생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중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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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매장 안에 있는 고속 복사기입니다. 프린터도 되고, 겁나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나에게 가장 많은 돈을 벌어주는 애죠. 이런 놈이 4대가 있는데, 이게 효도 톡톡히 한답니다. 분당 85장을 찍어내고, 장당 40원씩 받으니까... 원가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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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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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순항 중입니다. 예상대로 돌아가고 있고 우리 수퍼 알바 줌마 두 분께서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십니다. 난 오너지만 오늘도 혼나며 일을 배우고 있죠.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틈도 없지만,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글을 남깁니다.
Posted by 다울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