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차례... 한 달에 한 번 꼴로 서비스를 받았다.
핸드폰 때문에....
문제의 발단은 나의 실수임이 자명하다.
첫 번째 서비스를 받게된 계기는....
핸드폰을 바지에 넣어 놓은채로 옷걸이에 걸어놓았는데, 아내가 미처 확인하지 않은채 바지를 세탁기에 넣었고, 무참히 다른 빨래거리들과 함께 돌렸다.
물도 많이 먹었고, 세제도 실컷 먹었을 상황
아침이 되어 핸드폰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불안한 마음에 탈수된 상태의 바지 주머니를 뒤졌다.
불안한 예측은 현실이 되었고, 물먹은 바지 안에 핸드폰이 얌전하게 전원 오프된 상태로 있는 것이다.
얼른 핸드폰을 꺼내서 배터리를 분리하고 드라이기로 말리기 시작했다.
30분여 가량 말리고 나서 조급한 마음에 전원을 켰다.
켜졌다.... 안심을 하며 전화를 걸어보았다. 걸린다.
그런데 몇 개의 키가 먹지를 않는다.
상하좌우와 3번 번호키가 먹지 않는다.
그래서 특정 번호는 걸지 못하고, 검색도 안된다.
3번 단축키는 본가 전화인데, 본가 전화는 3번이 안들어가서 대충 걸며 일주일을 지냈다.
그리고는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를 찾았다.
분명한 나의 실책인데도 반갑게 웃으며, 1년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무상 서비스를 해 주었고, 모든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아침에 핸드폰을 충전하는데, 아들이 나에게 오다가 핸드폰과 충전잭이 연결된 부분을 밟아서 충전잭부분이 뒤틀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로인해 정상적으로 충전이 되질 않는다.
또 서비스 센터를 찾았다. 서비스 기사는 또 친절하게 무상으로 교체해 주고, 친절한 문자까지 남겨준다.
오늘 세번째 서비스를 받으러 왔다.
핸드폰을 뒷주머니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데, 지하철 의자의 모서리에 부딪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충격을 견디지 못한 액정은 쫘악~ 금이 갔고... 액정이 보이지 않으니, 전화 걸고 받는데도 불편한데다, 문자는 ~ 어~~휴...
암담하고 기분 꿀꿀하기가 참 참담했다.
이번에 돈이 얼마 들겠지 하며 또 애니콜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서비스 담당 직원은 여전히 친절한 모습으로 불편한 상황에 처한 나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돈 안드는 방향으로 수리해 주겠다고 한다.
마침 액정 여분이 있고, 고객인 내 편의를 생각해서 무상으로 액정을 교환해 주었다. 액정 파손은 본인 실수로 돌리겠단다.
그 마음씀과 수리비가 공짜라서 그 감동은 몇 배를 더해 내게 느껴졌다.
역시 큰 회사라 그런가...
직원들의 아량과 배포도 남달랐다.
이 모든 서비스 비용 또한 초기 물건값 안에 포함된 거 겠지만,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참 고맙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며, 영업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누구나 또 못하는 것이 이런 친절 서비스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