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만들어준 월드컵 승리기원 현수막을 서점 입구와 벽면 옆에 떡~하니 붙여놨다.
16강을 넘어 8강까지.. 아니 그 이상의 기적을 또 바라며... 이번 월드컵을 기다려 본다.

6월이면 대학은 종강분위기에 방학이라...
월드컵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서점 현관에 붙인 현수막 #1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보다 한국적인 느낌의 디자인으로 추천한 현수막이다. 서점 분위기도 같이 사나.


서점 옆 국민은행 ATM기 옆에 붙인 좀 더 디자인적으론 더 괜찮아 보이는 현수막 #2

월드컵으로 잠못 드는 6월을 기대해 본다.
Posted by 다울의 꿈
2010년 11살 태우와 9살 예원이의 캐리커쳐입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태우 친구 경석이와 크로앙스에 "캐로로 더 무비" 보러 갔다가 푸드코트에서 서비스 받은 캐리커쳐랍니다.
그려 준 사람이 누군지 차~암 잘 그렸습니다.

Posted by 다울의 꿈

2010년 4월 4일 ~ 9일(금)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캄보디아 VealThom에 있는 흰돌 비엘톰 교회 완공에 따른 헌당예배를 드리기 위해....

그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교회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마중나와 손을 흔들어 주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나로 하여금 미안함에 눈물 짓게 만들었다. 캄보디아에 도착해서 처음 느낀 감동이었다.
난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한채, 그들보다 잘 사는 나라, 넉넉한 환경에 귀빈으로 대접받으며 갔는데,
그 아이들은 그토록 친절하게, 그리고 간절히 나를 기다리면 맞아 주었다.

캄보디아 길거리에서 만난 구걸하는 아이들과는 달리... 아이들의 영혼은 맑았다.

이런 기다림을 받아본 적이 언제인지..? 교회 입구부터 도열하여 우리를 기다리는 비엘톰 교회 어린이들^^
헌당예배를 기다리며 본당을 점유한 아이들... 하지만 곧 본당을 어른들에게 양보하고 교육관으로 이동~
왼쪽은 현지에서 헌신하고 계신 한성호 선교사님.. 그리고 오른쪽은 우리 목사님
얼굴이나 피부색, 언어는 다 달라도 기도하는 모습은 참 아름답네요.
비엘톰 교회를 섬기는 스테판 사역자... 우리로 치면 목사 안수 받기 전 전도사님이시죠~
미리 준비하진 못했지만 즉석에서 드리는 특송
캄보다이 흰돌비엘톰 교회 헌당예배를 드리고 나서 남은 사람들을 추스려 단체사진 한 장^^
Posted by 다울의 꿈

심리적 압박... 상황적 스트레스.. 짜증이 업되는 하루하루다.
하지만 원인을 들여다 보고 객관화시키면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객관화시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에이! 때려치면 되지....
하지만 때려치면 진짜 큰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소탐대실....
진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큰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보아야 한다.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

학교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나에게 있어서 절대권력자인 학교는 다윗 앞의 골리앗이다.
재계약을 하는데 있어서 임대료 인상율은 내가 합의하고, 간섭할 수 없는 그들의 힘이다.
받아들이면 계약진행이고, 안받아 들이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임대료 인상율 15%... 2년 계약...
너무 많이 올린다 싶어 몇 일동안 입맛이 까칠했다.
힘도 안나고....
나의 미션은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한 서비스로 그들이 학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불편을 끼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는 내가 행하는 서비스를 그리 중요하게 판단하거나 생각하는 거 같지 않다.
학교 안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이 학교의 명예에 대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다행인 것은 학생들은 나에 대해, 내가 하는 서비스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런데, 학교는 그게 중요하지 않은가 보다.

임대료 15~18% 인상하자고 했을 때, 싸우고 싶었다.
그런데, 그 때 내 귀에 들린 격언이 있었으니... 양희은 님의 입을 통해 들린 그 말
"사람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태산에 걸려 넘어지지는 않는다."
그 말이 귀에 걸리더니 계속 내 귀에서 맴돌았다.
현명해 지자.
내가 내 사업장을 유지하면서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난다.
한 순간의 욱하는 감정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는 혜안이 절실할 때, 나를 붙잡아 준 귀한 말씀이다.
고맙다.. 감사한다.
Posted by 다울의 꿈
2009. 12. 22. 10:55
화두란 선불교에서 논리의 한계를 깨닫게 해주려고 던지는 역설적인 문장이다. 얼핏 들으면 터무니없는 말같이 보이는 문장이 우리의 정신으로 하여금 새로운 태도와 움직임을 취하도록 요구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적 체조의 목적은 우리의 정신을 일깨워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주는 데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나치게 경직된 사로를 지닌 사람에게 화두는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고통은 경직된 흑백 논리에서 나온다. 통상적으로 우리의 정신은 흑과 백, 선과 악, 좌와 우, 참과 거짓 등으로 사실을 명확히 구분하기 좋아하는 것이다. 화두는 우리로 하여금 이러한 사고이 통상적인 궤도를 벗어나게끔 강요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삼각형이 볼 때에는 원은 하나의 화두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다음은 화두의 몇 가지 예이다.

- 더 이상 아무 것도 못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북극의 북쪽에는 무엇이 있는가?
- 의식이 없다면 우주는 존재할 수 있는가?
- 검은 빛은 사물을 밝힐 수 있는가?
- 박수를 치면서 두 손은 소리를 낸다. 그렇다면 한 손이 내는 소리는 무엇인가?
- 환상은 존재할 수 있는가?
- 사람은 거울을 보고, 거울은 사람을 본다.
- 자신을 잊으라. 우주 전체가 그대를 인정해 주리라.
- 흰 눈이 녹을 때 흰색은 어디로 가는가?
- 네게 부족한 것을 네가 갖고 있는 것 가운데서 찾으라.
- 나는 내 의견에 동의하는가?
- 자유를 구하라. 그러면 그대 욕망의 노예가 될 것이다. 규율을 구하라. 그러면 자유를 찾게 되리라.
- 우리가 어떤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그것을 안다고 <믿기> 때문이다.
- 정적의 소리를 들으라.

에드몽 웰즈 [상대적이며 절대적이 지식의 백과사전] 6권

<출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신 제6권 중
Posted by 다울의 꿈

갑작스런 예원이의 퇴행인가?
속상한 일이 터졌다.
일시적인 것이겠지...했는데...
3번이나 연거푸 발생하고 보니... 문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인즉은...
예원이가 학교를 끝내고 집에 오는데, 빌라에 들어서 3층까지 올라오는 도중에 오줌을 싸버리는 것이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욕실에 예원이 신발이 잠겨져 있어 물어보면 예원이가 오줌을 쌌다는 것이다.
어디에 내놔도 전혀 빠질 것 없이 엄마 아빠의 자랑거리인 예원이가 진즉에 떼버린 오줌을 싸다니...
청천벽력에 쪽팔림, 부끄러움 등이 뇌리를 스친다.

하필 왜... 최근에 이 문제가 연속으로 발생한 것일까?
아내를 통해 전후상황을 들었다.
얼마 전(2009년 11월) 신종플루로 인해 예원이 학교가 3일동안 단기방학을 했다.
그리고 방학은 늦추지 않기 위해서인지 1학년들도 5교시로 연장수업을 한다고 한댄다.

이제서야 알게된 것은 평소 4교시까지 할 때는 예원이가 학교화장실을 안가고 꾸~욱 참았다가 집에 와서 일을 봤다고 한다. 이유인즉은, 학기 초에 학교 화장실을 갔는데, 변기에 똥덩어리가 둥둥 떠 있고, 휴지도 너저분하고 해서 예원이는 그 이후로 학교 화장실을 가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4교시까지는 견딜 수 있는데 5교시는 무리가 있었던거 같다.
평상시 어디에 가서도 화장실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게다가 고무신 변기도 잘 이용했던 예원이인지라 많이 당황스러웠다.

자존심 강한 아이가 최근의 벌어진 일들로 많이 스트레스를 받은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화장실은 가기 싫다고 한다.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예원이에게 당근을 던졌다.
오늘 학교 화장실을 다시 가보자... 그리고 학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자... 이 미션을 성공하면 예원이가 좋아하는 베스킨 라빈스를 아빠 퇴근할 때 사가지고 갈께....
평상시 아빠에게 화나있던 마음도 풀게 하는게 베.라.인지라.....
예원이는 웃으며 화장실 미션에 도전해 보겠다고 한다.(휴~ 다행...)

그리고 출근해서 노심초사 예원이의 미션 성공전화를 기다렸다.
그리고 걸려왔다. 아빠 나 미션성공했어~~~~

8살.. 초등하교 1학년 짜리가 학교 화장실에서 소변 본 것이 미션꺼리인지 의문이지만, 학교 당국에 화가 나는 것은 왜일까?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수업을 받고,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을 간다.
아직 보호와 돌봄이 많이 필요한 1학년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도록 돕고 애써야 하는 것이 학교가 가지는 사명 중의 하나이다. 
쉬는 시간에 화장실 이용은 많은 것은 뻔한거고, 학교에서는 청소하는 분들을 고용해서 청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쉬는 시간이 끝나고 수업시간 동안 아이들이 이용한 화장실을 정리하는 것도 당연한 거 아닐까..?

내가 있는 대학도 청소하시는 분들이 수시로 화장실 정리를 하고 있는데....

참 창피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8살 난 여자 아이가 학교 화장실 가기 싫어서 집까지 소변을 참고 오는 그 고통을 안다면 쉽고 간단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 거 같다. 그래도 이 정도 되어서 문제해결이 되었으니 감사^^ 
Posted by 다울의 꿈

서점과 복사실을 시작하고 만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작년 7월 힘겨운 결단을 하고, 사랑하는 많은 이들을 뒤로 한채... 한세대에 둥지를 틀었다.
그로부터 꼭 1년이 지나가는 즈음...
가슴아픈 소식들을 접했다.

여러 번 내 블로그에서 언급한 사랑하는 이들이 다울과의 인연을 끊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단다.
나 때문에 퇴직의 의지를 여러 번 끊고 내 자리를 힘겹게 지켜줬던... 도니다코,
어려운 프로젝트들을 도맡아 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었던...지니,
삼고초려의 노력으로 다울에 어렵게 입성시킨 대한민국 최고의 플래시 개발자...고니
그리고 나와 함께 동거동락했던 콘텐츠본부 일원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가히 충격적인 소식이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워간단는 것이 망한 회사, 오합지졸로 채운다니 더욱 슬플 뿐이다.
패장으로서, 그리고 도망자로서 할 말은 없지만, 그들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지속적인 죄책감에 더욱 답답할 뿐이다.

어느 누구도 다른 이의 삶을 책임지거나, 간섭할 순 없지만, 서로에게 멘토가 되었고, 기댈 수 있는 심적 동지였기에 안타까움만 더 커진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동적 유기체와 같다고 믿는 바, 어디서든 너희는 자신의 자리를 성실하게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잠시의 혼란이 지나면, 또다시 일하는 행복감에 최선을 다하는 너희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Posted by 다울의 꿈


결혼 10주년을 맞아 가족여행을 제주도 우도로 다녀왔다.
대학 3학년 때 잠시 들렀던 제주도 우도의 해변의 매력을 회상하며, 편안하게 머물러 그 풍경을 마음껏 즐기길 기대하며 다녀왔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억은 추억이어야 했다.
아름다운 제주도, 그 중에서 우도의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
일상에서부터 벗어나서 완벽한 자유인이 되기에 너무 좋아보였지만, 돌아오는 날 택시 기사 아저씨의 말대로 제주도 인심이 육지화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먹거리... 요즘은 물류가 워낙 발달해 육지에서도 제주 특산물을 마음 껏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특별할 것이 없는데 가격만 형편없이 비쌌다. 공항음식은 특별히 더했고....
그래도 제주도만이 가지는 절경과 아름다움.. 이국적인 모습은 또 다시 제주만의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2009년 8월 2일 오후 2시 30분 제주행 진에어를 타기 위해 광명시에서 12시 30분 출발하는 공항 리무진을 탔다.
김포공항에서 저가항공인 [진에어]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바깥을 내다보는 태우군!!!
탑승시 저가항공이라 경쟁이 치열했다. 왜냐하면 좌석이 배정되어 있지 않고, A,B,C구역만 지정되어 있으니까... 창가쪽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모두들 치열했다.

기세좋게 들어가서 태우와 예원이는 각각 창가를 확보하고, 여유있게 창가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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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일 오후 3시 30분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우도에 가기 위해 성산항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성산항에서 우도에 들어가는 배를 타고 우리가 묶을 로그하우스와 가까운 하우목동항에 도착했다. 3km 정도여서 도항 시간은 15분 내외, 도착해서 로그하우스까지 들어가는데 5분 이내... 로그하우스 사장님이 친절하게 마중나와 아주 편하게 숙소까지 이동했다.
[Tip!!!]제주 공항에서 성산항으로 이동할 때, 일반 택시를 타면 4만원 정도의 미터요금이 나온다. 그런데, 성산 콜택시를 호출하여 이용하면 정액 2만원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원래를 1만 5천원인데 2009년 5월부턴가 인상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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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일 오후 5시 30분... 로그하우스(www.log-house.co.kr)에 여장을 풀고 아직 해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우도의 명소 사빈백사장으로 달려가 물 속에 풍~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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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하우스] 인심 좋은 백발 사장님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튜브, 보트, 낚시 등으로 아쉬움 없이 즐길 수 있다. 우도는 자전거만 타도 가고 싶은 곳을 얼마든지 가볼 수 있다. 그런데, 자건거를 자주 안타본 사람은 엉덩이 베겨서 오래 타지 못하는 것이 흠^^ 또한 제주 흑돼지 바베큐도 즐길 수 있다.
숙소는 본실과 다락방 형태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우리 부부는 1층 침대에서 자고, 아이들의 계단을 올라 2층에서 나란히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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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일 여행 이틀째]
아침에 일어났는데 하늘이 흐리다. 그리고 빗줄기가 약하게 내린다. 아~~~  바다에 들어가기는 약간 썰렁한데, 태우와 예원이는 상관 없단다. 아침식사를 하기 전 2인용 자전거로 아이들을 번갈아 태워서 우도 해안도로를 약 2Km정도 달리고, 식사 후 아이들은 물에 들어갔다. 하늘이 계속 흐려서 전기자동차를 빌려 우도를 한 바퀴 투어하기로 했다. 대여비는 2시간에 5만원(4인용은 6만원인데 1만원 깍았다.) 우도를 해안도로 따라 1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 우도 8경을 내려서 관광하면서 다니면 2시간 정도 꼬박 걸린다. 우리도 그렇게 한 바퀴 도니까 2시간 딱 걸렸다.
우도 등대 공원에 들러서 화산섬으로서의 우도절경을 보는데, 우도 등대 공원이 옛날같지는 않다. 드넓은 잔디밭과 기암절벽이 인상적이었는데, 드넓은 잔디밭은 승마상인들로 인해 말똥냄새와 말발굽에 파헤쳐진 상처들이 기분을 상하게 했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우리가 묶는 숙서 반대쪽의 해변... 여기가 내가 꿈에도 산호사 해변... 모래가 밀가루보다 부드럽고, 해안은 달려도 달려도 무릅까지라 안전하고 재밌게 수영할 수 있다. 여기서 아이들을 잠시 풀어놓았다. 추운 줄도 모르고 덤비를 파도와 달리기하며 죽어라 재밌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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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4일] 우도에서의 마지막 물놀이와 로그하우스를 떠나며...
우도에서의 3일째날도 날씨는 여전히 흐렸다. 비는 뿌리지 않았지만... 우도에서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체크아웃하기 전에 다시 한 번 바다로 나갔다. 짐정리는 아내에게 맡기고....
보트를 가지고 나가 예원이를 태우고 바다로 나가는데, 노가 1개밖에 없어서 제대로 젓지 못하는 사이 파도에 쓸려 보트는 바다로 바다로 나가고 있었다. 갑자기 바닦에 안보여 수영 못하는 나는 마음이 초조해졌고, 잽싸게 뛰어 내렸는데, 물깊이가 내 목까지 차 올랐다. 당황하며 까치발로 바닦을 차서 겨우겨우 해변으로 올라왔다. 예원이랑 태우 앞에서는 느긋한 척 했지만, 잠시 아찔한 순간이었다. 우리가 놀았던 사빈백사장은 일반 모래사장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3군데 밖에 없는 어패류가 깎이고 깍여 만들어진 곳이라 흰빗깔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사빈 백사장에 아들 태우를 묻어 버렸다.^^ 그리고 태우는 제주도 우도바다에 신발 한 짝을 묻어두고 엄마 슬리퍼를 시고 우도를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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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하우스를 체크아웃하고,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항구까지 태워다 주셨다. 3째날의 스케쥴은 성산항에서 우도잠수함을 타고, 동부레저로 이동해 카트레이싱과 승마를 한 후 제주시의 **생명 사옥으로 이동해, 내가 형행세를 해서 하룻밤을 묶었다. 콘도식으로 지어진 직원 기숙사라 형신분증으로 위장한 것이 들키면 쫓겨난다는 걱정을 하고 체크인... 15평형이 1만 5천원이니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잠수함은 기대이하였다. 제주여행에서 최악이었다. 실내는 덥고 쾌쾌하고, 가격은 비싸고, 한여름이라 바다에 녹조가 껴서 바깥 풍경은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은 어항처럼 뿌옇고 기분 나빴다. 그 사이에 공짜 사진 찍어주고, 자기들 마음대로 액자에 집어넣어 5천원 내고 가져가라 한다. 안사도 상관없다고는 하지만, 찢져질 내 가족사진을 그냥 두고볼 관광객이 어디 있겠는가? 또 5천원 내고 사진 챙기고... 가족 4명이서 인터넷으로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했어도 10만원 넘는 돈으로 30분 타고, 기분 나쁘고, 별로다...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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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코스는 성읍에 있는 동부 레저로 가서 카트 레이싱... 태우랑 예원이가 젤루 좋아했다. 지금도 그게 제일 재미있었다고 한다. 성산에서 성읍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태우 가방을 놓고 내렸다. 친절한 동부레저 사장님께서 여기 저리 전화해서 우리가 타고 온 콜택시를 찾아냈고, 오는 동안의 미터를 보고 감사한 마음에 택시기사에게 1만원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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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의 동부레저에서 제주시까지의 이동은 시외버스로 편안하게 했다. 제주시청 앞에서 내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바로 **생명 사옥이 보였고, 바로 가시 체크인하고 재래시장을 찾아 저녁을 먹으로 갔다. 그리고 우도에서 샌달 한짝을 잃어버린 태우의 새샌달을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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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5일]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행기 시간은 저녁 8시 20분... 비도 오는데 아무 것도 하기 싫다. 애들도 집에 가고 싶어 한다. 컴퓨터가 제일 그립단다. 그래서 11시 체크 아웃하고 바로 제주 공항으로 갔다. 혹시나 자리가 있으면 일찍 올라가게... 이제 제주에서 돌아다니는게 돈이다... 생각하니 빨리 올라가고 싶어진다. 그리고 광명 사거리의 2천원짜리 손칼국수가 먹고 싶고...
공항에 와서 대기표를 끊었다. 12시 30분 비행기는 대기좌석이 하나 나서 어떤 사람이 타고 갔고, 1시 30분 비행기는 대기석이 하나도 안나왔다. 내 앞의 대기인원은 대략 40명...
어쩔 수 없이 늦은 시간 비행기를 타야할 거 같아서 놀거리를 생각했다. 비도 내리니 실내에서 볼 수 있는 여미지 식물원을 가기고 했다. 아이들은 처음이니 괜찮을 거 같아서... 원래를 미니미니랜드를 가고 싶었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그런데 리무진을 타고 여미지로 가는데, 한 30분 달렸나? 내리던 비가 갑자기 멈추가 햇볕이 뜨겁다. 그런데 건너편은 아직도 먹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계속 내리는 듯하다. 제주도 날씨 참 희한한다. 여미지에 도착해서 재미있는 사진도 찍도 드넓은 잔디밭에서 오십보 백도 게임도 하고 놀다 시간 맞춰 공항에 와서 8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3박 4일의 여행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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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울의 꿈
열흘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방학을 하고, 논문작업도 거의 끝나고, 소일거리를 찾다가, 그렇게 보지 않으려고 했던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기 시작했다. "24시"로 미드 폐인생활을 해봤던터라 그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독을 알기에 아예 관심을 두려하지 않았는데, 너무 긴 여가시간으로 뭔가의 장편이 필요했고, 기어이 보고야 말았다.

어제 저녁 시즌4의 22편 후반을 보면서 아... 문제가 다 풀렸구나... 이젠 스코필드와 사라에서 평화가 찾아오는 것인가 했다. Four Years Later 후 평화로와진 주인공들의 모습과 사라, 그리고 마이클 주니어를 보면서 그 동안의 모든 긴장은 끝났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불현듯 나타난 마이클의 무덤.... 죽은건가?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마이클의 엄마 크리스티나처럼 죽음을 가장하고 지구 어디선가 컴퍼니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왜냐면, 23,24회가 남아 있으니까...

그리고나서 23,24회를 보는데, 다시 4년 전으로 돌아가 감옥에 갇히는 사라의 탈옥장면들이 연출되는 것이 아닌가...
진짜로 죽나보다..
그런데 내 의심병이 도져서 드는 생각은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5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왜? 스코필드의 죽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으니까...
그저 전기 합선을 일으키며 사라가 탈출하는 것으로 장면을 전환시켰으니까....
그렇게라도 나오면 좋겠다.
"24시"에서는 눈앞에서 죽은 사람이 그 다음 시즌에서 살아돌아오는게 비일비재했으니까...

모르지 뭐... 스코필드를 잡으려고 FBI의 눈깔이 뒤집혀 있었으니까... 기절해 있는 스코필드를 잡아서 어느 누구도 모르는 비밀 감옥에 가두어 놓고 있다가, 시즌 5에서 거길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할지도....

24시와는 정말 느낌이 다르게 감상했다.
24시는 잭바우어가 나쁜넘을 추격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미드였다면, 프리즌 브레이크는 주인공 스코필드가 쫓기면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거라, 항상 불안함에 따르는 긴장감이 넘쳐 흘렀다고나 할까.
희한한 것은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는 내내 내가 뭔가에 쫓기는 것 같고, 내가 누군가의 감시를 받는 것 같은 극중인물에 대한 동일시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다가 잠시 멈추고 밖에 나갔을 때 밀려오는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 내가 탈주가인가 하는 생각이 순간 스치곤 했다.^^;;;;

시즌 1,2,3 내내 컴퍼니에 의해 쫓기면서 불안감을 아주 심하게 심어줬다면, 시즌 4에서는 잠시 스코필드가 쫓는 입장이 잠간 되어 잠시의 심리적 여유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1(22편), 시즌2(22편), 시즌3(13편), 시즌4(24편)-->총 81편 동안 맥가이버를 능가하는 스코필드의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프리즌 브레이크의 재미를 120% 끌어올려 주었다.
특히 시즌4에서 실라를 탈취하기 위해 잠입하고 빼내는 장면은 미션 임파써블의 구성을 능가하는 씬이 아닌가 생각한다.

솔직히 24시 이상의 재미라고 자신있게 말하긴 어려울 거 같다.
왜냐하면, 스케일면에서 24시를 압도하진 못한다. 액션 또한 그러하다. 미국 대통령을 죽이고, 미국이 핵공격을 받고.... 미국의 자존심에서 감히 허락되지 못할 소재들이 24시를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즌 브레이크는 그 나름대로의 솔솔한 재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까 전체 81편을 쉴새없이 달렸겠지....

2009년 여름... 지리한 시간들을 후~욱 지나가게 만들어준 마이클 스코필드, 사라, 링컨, 스쿠레(난 얘가 젤루 좋더라, 머흔, 밸렉(마지막 수도관에서 죽고, 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는데 왜이리 짠한지.... 교도관 시절에는 그리 죽이고 싶더만...)에게 감사한다. 
Posted by 다울의 꿈

1999년 10월 16일 토요일 오후 1시 개봉웨딩홀에서 사랑하는 난이와 결혼을 하고 올해 10주년을 맞이한다.
당시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제주도에 대한 기억을 다시 살리고 정말 하고 싶었던 휴가 다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결혼 10년차인 올해 2009년 8월 제주로 가족여행을 간다.

휴가다운 휴가라 함은 돌아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머무는 휴가를 보내는 것이다.

- 일시 : 2009년 8월 2일 ~ 8월 5일(3박 4일)
- 장소 : 제주 우도 로그하우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크게 2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1. 제주 우도의 산호 바다에서의 정신적 육체적 휴식
2. 제주에서만 경험, 체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움직임 여행

간단한 일정을 잡아봤다.

[2009.08.02]
- 14:25 김포출발(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탑승)
- 15:30 제주도착
- 17:15 성산항 출발 -> 우도 천진항 도착
- 18:00 로그하우스 도착(http://www.log-house.co.kr/)
- 짐 풀고 저녁 먹고 물놀이 하고...

[2009.08.03]
- 오전 : 우도 팔경 및 주변관광

- 오후 : 잠수함 타기, 산호해변 물놀이, 바다낚시

[2009.08.04]
- 오전 : 산호해변 물놀이
- 오후 : 체크아웃 및 제주시 소재 한화콘도로 이동, 체크인, 말타기, 제주시내 관광(외돌개,용두암 등), 재래시장 찾아서 맛난 거 먹기

[2009.08.05]
- 오전 : 휴식 및 체크아웃
- 오후 : 택시 대여로 제주관광(~18:00)

**소용경비
  -항공료 : 540,000원(4인 가족, 왕복, 진에어 / 여름 성수기라 어떤 항공사도 할인 적용되는 것이 없는데, 진에어는 3인 이상 가족 할인 10% 적용)
  -숙박료 : 320,000원(로그하우스 팬션 240,000원(2박, 패밀리룸), 한화콘도 80,000원(1박, 패밀리룸)
   ==> 우도에서 2박 3일 머무는 휴가는 보내고, 아이들의 경험을 위해 제주시 주변에서 1박 2일 보낼 계획 

Posted by 다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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