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울소프트 박석진입니다.

이러닝 솔루션 기반 회사인 다울소프트가 2007년 3월 콘텐츠개발 전문업체인 클라인텍과 합병하면서 콘텐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7~8개월 동안 콘텐츠사업을 끌어가는데 있어서 좌충우돌, 많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죠. 엽업에서 개발, 포팅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정리하고 개선하기 위함이죠.


다울소프트는 결코 현재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지난 2006년까지 모든 이러닝 벤처가 국내시장에서 피터지는 싸움을 할 때, 우리는 우리가 가지는 솔루션과 제품을 가지고 세계를 누볐습니다.

미국, 일본, 이스라엘, 스페인, 몽골,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등등

그 중에 일본과 몽골, 태국은 현재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고, 나머지 국가도 지속적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도 결코 현재에 머물러 있지 않으려고 합니다.

많은 교수설계자가 회사에 소속되기 보다는 프리로써 일을 하기 원하는거 잘 압니다.

그런데 다울에서의 제 꿈은 보편화를 뛰어넘어 차별화 및 트렌트 메이커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남의 콘텐츠만을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로드맵 1단계 : 콘텐츠 개발 용역사업을 통해 내부적 역량강화

-로드맵 2단계 :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자체과정을 우리의 역량을 집중하여 개발하여 판매

-로드맵 3단계 ; 회사가 보유한 이러닝 솔루션(LMS,LCMS,평가)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우리의 서비스를 전개


다울 안에는 교수설계, 디자인, 애니메이션의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획의 최팀장(11년차 여), 디자인의 김팀장(10년차 여), 개발 및 애니메이션의 김차장(10년차 남)

아직은 기초를 다지는 중이기에 우리 모두가 최고라고 말할 수 없지만, 2007년 한 해 충분히 어려웠고, 충분히 고민하였기에 2008년을 설레이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획(PM+교수설계) 인력은 9명이 있습니다. 그 중 팀장은 이 분야 경력 11년차의 베테랑이며, 팀원을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사람입니다.

내가 너무 아끼고 존경하는 우리의 최팀장과 함께 이러닝 기획분야에 바람을 일으키고 싶어하는 3년차 이상의 교수설계 경력자를 뽑습니다.


교수설계자 뽑는 것이 너무 힘드네요.

교수설계자로서의 업무가 쉽다고는 장담 못합니다.

하지만 이 분야의 어떤 회사보다 구체적인 비전과 꿈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다울소프트는 벤처입니다. 하지만 큰조직과 큰꿈을 바탕으로 벤처의 성공신화를 다시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는 콘텐츠본부를 맡고 있지만, 지난 6월까지는 회사의 전략기획팀장으로 다울의 꿈을 그려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교수설계 경력자로써 이직 또는 전직을 희망하시면 다울로 오세요.

신입분들껜 죄송합니다. 현재 내부에 3명의 스마트한 신입이 있기에 더 이상의 신입 TO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문의 및 연락(박석진 070-7016-9406, dolzine@daulsoft.com)

Posted by 다울의 꿈
웹2.0의 철학적 접근이 아직 쇠락하기도 전인데, 여기저기서 웹3.0에 대한 이야기가 들린다. 웹2.0에서 강조된 것이 공유와 개방, 그리고 참여였다면, 웹3.0에 대한 논고에서 느껴지는 핵심은 "Mobility"인거 같다. 그리고 그 핵심에 서 있는 Device는 핸드폰으로 강조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이 만들어 낸 상술일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최근에 하도 회자가 되고 있으니, 고민을 아니해 볼 수 없을 거 같다.

이른 미래에 급격히 현실화될 수는 없겠지만, 최근 핸드폰이 쇼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HSDPA는 거의 상용화되었고... 근대 이것도 아이러니하다. 패킷에 대한 고속 다운로드는 지원되는데, HSUPA의 패킷의 고속 업로드는 많이 들어보지 못했다. 결국 공급자 중심의 대용량 초고속 데이터 전송만이 현재의 한계인가?

여하튼 핸드폰을 통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지면, 현재의 멀티미디어 기반 이러닝 콘텐츠의 급속한 핸드폰 Device로의 통합은 충분히 가능한, 예측할 수 있는 미래인 거는 확실한 거 같다.

문제는 UI와 학습객체의 형상적 문제이리라.
학습자가 시스템 내지는 콘텐츠와, 또는 동료학습자 간의 상호작용요소는 얼마든지 구현가능한데, 불가피하게 작아지는 화면사이즈를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돌파구가 아닐까?

학습할 내용, 진짜 콘텐츠가 UI나 환경적 요소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핸드폰 액정이 아무리 커진다고 해도 이동성을 보장하면서 커질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데탑의 모니터 사이즈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 핸드폰에 자체 빔프로젝터가 붙어서 화면사이즈에 대해 해방되거나, 홀로그램처럼 공중에 화면을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기술이 보편화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콘텐츠를 구성하는 텍스트와 이미지, 내레이션, 동영상 등의 하위 오브젝트들이 특정한 틀에 종속되지 않도록 외부개체로써 처리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어찌보면 만만한게 XML이다. 콘텐츠의 한 프레임을 구성하는 하위 데이터들은 XMl에서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학습창(UI)는 서비스될 Device에 맞게 구현되고, XML에서 간직하고 있는 학습데이터들은 각각의 Device UI에서 흐트러짐 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Device별 CSS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학습 콘텐츠가 가지는 아름다운 디자인은 약간 접어둬야 할 거 같다.
아니 어쩌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을 거 같긴한데, 얇은 내 지식으로는 잘 모르겠고....

학습데이터들을 XML로 처리하게 되면 콘텐츠의 수정과 보완에도 편리하지 않을까 한다.

요즘 제도나 법령에 대한 재개발 요구가 많은 것 중의 하나가 플래시 안에 박아놓은 내용들의 변경으로 참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현실을 보면 그러할 필요가 더욱 강렬하긴 하다. 
Posted by 다울의 꿈
한 5년이 되었나? 6년인가?
"을"로써의 삶을 살아온 것이....
지나고 보니 그 5년 이전 참 못된 "갑"으로 살았구나하는 회환이 드넹....

많이 굶주린 상태에서 먹는 자장면 첫맛은 천상의 맛이다.
굶어 죽지 않는 한... 배고픔의 극한에서 모든 첫 맛은 참아온 것 이상의 행복감을 준다.
하지만,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얘기하는 대로, 배고픔을 극복하고 포만감이 찾아오면, 행복감은 점차 사라지고, 투자한 것에 대한 이익을 조금이라도 챙기기 위해 열심히 젓가락질을 한다.

참 많은 "갑"들을 만났다.
모두들 다음을 이야기한다. 괴장히 박한 예산으로 "을"인 나를 움직이고, 내일의 희망을 쏟아부어 유혹한다.
그런데, 어는 "갑" 하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인간 없다.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들 얘기하고 있지 않나?
모두가 지쳐 쓰러지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 생각하는 파랑새는 지쳐 쓰러지는 상황, 잃어버리기 전 상황 속에 있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행복이다.
행복은 지금이어야 하고, 그 때가 성공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독설과 불신으로 가득찬 곳에도 희망의 꽃은 핀다.
그런데, 실체를 향해 걷고 있을 때만이 현실이다.
모두가 힘들다 하면 힘든 줄 알고 들어도 보고.. 사람 사는 인정도 있고,
사람 냄새가 나야 이겨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 아닌가...
모략과 권모술수로는 버티지 못한다.

서로에게 최선의 모습이 되어주어야 하며, 시기는 지금이어야 한다.
실의와 좌절, 내지는 혼돈 속에 있는 영혼에게 필요한 것은 충고와 권면이 아니다.
영혼의 이야기를 하게 하고, 들어주는 것이다.
듣는 자의 잘남을 경청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초인이 될 수 있는 것은 확신하다.
바보라도....
과거의 내가 그랬고, 지금의 내가 그렇다.
하루를 사는 하루살이도 그 하루 안에 긴 인생의 길을 걷는다.
나서 생활인으로, 그리고 겸허히 자신의 하루를 반성하며 인생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내일, 내일만 이야기하지 말라.
나의 행복의 시간은 지금이어야 한다.
나로 인해 참 많은 것들이 불행해졌다.
나로 인해 참 많은 것들이 상실감을 가졌다.

고통하지 말라.
고뇌하지 말라.
영혼을 건강케 하라.
네가 지금 행복하고자 한다면 지금이어야 한다.

비교하고 비판하지 말라.
무능력한 아버지도 네 인생의 중요한 모범이었듯
너는 그 안에서 자랐고 그로 인해 지금이 네가 되었듯
너는 너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즐기며 행복하고자 애를 쓰라.

내 인생의 마지막 주사위를 던지리라.
지금.. 여기서.. 내 영혼의 자유를 선언하며....

Posted by 다울의 꿈
욕이나 실컷 하고 싶다.
한전 중앙교육원, 정말 비즈니스 매너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을"을 종취급하는 안하무인의 집단이다. 양심이 있으면 꺼내 봤으면 좋겠다.
30%의 재개발 범위의 예산을 잡아놓고, 90% 이상 신규개발 수준으로 요구한다.
그러면서 양심의 가책이나 양해를 구하는 모습은 없다.
그리고 자신들이 갑으로써 누릴 권리만을 이야기하고 있고, 을에게 제공해야 하는 의무관계는 나몰라라 한다. C8놈들이다.

배움나라... 국가의 세금으로 움직이는 정보화소외계층을 위한 정보화지원사업을 하는 곳이다. 요구사항이 하늘을 찌른다. 정말 별걸 다 요구한다. 그러려면 그만큼의 예산을 확보하고 돈을 주던지.. 말도 안되는 웹접근성을 이야기 하지만, 그네들이 자기들이 잡은 소요예산은 머릿 속에 있는지 모르겠다.
내용전문가들의 자존심을 뭉개고, 개발사의 충정도 짓밟았다. 뭔가는 많이 요구하고, 많이 반영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만 들게하는 고객이다. 뭔가가 실체가 있는가 하면 없다. 개념적이고 맹목적이다. 누구도 검증할 수 없기에 공허한 메아리다. 그리고 전달했으니 반영해 달라고 하는데, 그게 가당키나 한 시츄에이션인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문제가 있다면 어느 한 쪽의 일방적 실책이 원인은 아니다. 이러닝 콘텐츠 개발업체... 그것도 을로써 시간과 비용, 투입인력의 한계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입장에서는 최고가 나올 수 없다. 최고는 제안서에서나 얘기할 수 있는 이상이다. 현실과의 괴리는 말로 표현 못한다. PM 할아버지가 와도 S의 요구사항은 들어줄 수가 없다.

자기들은 정보화소외계층, 그 중에서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노인층들이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에서 소외감을 가지지 않도록 별걸 다 고민해 달란다.
C8 그러려면 자기들이 원칙과 방안을 만들어서 배포하던 가이드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좆도 안되는 돈 가지고 만들라면서 연구개발까지 요청한다. C8년....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너라면 그 돈에 그렇게 만들 수 있냐?
그럼, 이렇게 답하겠지.. 위의 한전 담당자란 인간도 그리 말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사업에 참여하지 말지... 개같은 인간들이다.

몇 명이 죽어나고 몇 개의 업체가 도산되어도 이 독한 갑들은 눈하나 꿈쩍 안하고, 내년도 더 사악한 스펙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띄우겠지...

이젠 을로써 살아가는 것은 더 이상 못하겠다.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Posted by 다울의 꿈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의 배움나라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의 제안단계에서 부터 수주후 수행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되는 것이 플래시 콘텐츠에 있어서의 웹접근성 확보다.
평범하고 건강한 육체로 살다보니,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다보니, 그냥 일반인들 관점에서 아주 편하게 판단하고 UI로 부터 콘텐츠의 구성까지 기획하고 개발해 왔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요즘 웹접근성, 웹표준화를 부르짖는 사람 및 기관을 보면, 굉장히 공리적이고 정보의 접근에 있어서 누구나 평등해야 하는, 정보평등사회를 토대로 거대한 이기적 IT 환경에 저항하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말을 들으면 옳다. 나에게 익숙한 자본주의는 기회를 획득하는 것이 실력이고 능력이며, 소수의 행복권보다는 다수의 행복에 더 집중이 되어 있다. 효과라는 측면보다는 효율이라는 단어로 최선보다는 차선을 종용하며 자기 합리화와 체제적인 안정을 유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우리나라의 사회적 의식이 성장하면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공간에는 장애인을 위한 이동시설들이 보장되고 있고, 텔레비전을 봐도, 청각장애인을 위해 별도의 수화가 제공된다.(그러나 우리동네 새로짓는 5층 빌딩은 수익이 맞이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대다수의 건강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만드는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율을 떨어뜨릴까봐 수화를 언강생심 엄두도 못낸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수많은 사회단체의 주장으로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낸 결과이고,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사회적 명제에 자유롭지 못하기에 일말의 책임감을 가지고 시도되고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자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케이블 방송이나, 없는 돈으로 영세하게 건물을 짓는 사람들이 장애인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건물을 짓지는 않는다. 아니 돈이 안되니 하지 못한다.

내가 종사하고 있는 이러닝 분야에서도 웹접근성의 명분은 알지만 실재 수행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 갈수록 영세해 지는 콘텐츠 개발단가와 시스템 구축 비용... 여기가 이러닝 개발업체가 사회적 책임을 지고 웹접근성 요소를 해결하라고 하는 것은 수익구조를 더욱 악화시키며, 업체의 지속적 유지에 큰 장애물이 되게 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는 특정기관을 제외하고는 웹접근성에 대해 강제화 시키고 있지 않다. 미국처럼 재활법 508조를 통해 조달을 통해 공급하는 모든 제품 및 솔루션이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조건으로 강제화 시키고 있지는 않다.

웹콘텐츠 및 시스템의 특성상 많은 유형의 장애인 중 시력 및 청력에 대한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많은 것들이 고려되어 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내가 맡고 있는 콘텐츠본부의 주요 산출물 유형이 플래시 개발물이어서 일반 웹페이지와는 사뭇 다르다. 시각 장애인이 키보드 조작만으로 학습자 혼자 학습의 진행이 가능해야 하며, 장애인을 위한 TTS(Screen Reader) 프로그램들이 플래시 안의 내용을 읽을 수 있도록 장치를 제공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차라리 약시 장애인을 위해, 내지는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콘텐츠 돋보기 기능을 넣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개발공수도 최소 1.5배의 추가 노력이 들어간다. 열악한 자본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러닝 개발업체에게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부여하면서 개발단가를 떨어뜨는 치사한 '갑','을' 구조를 해결하지 않고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산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저 북유럽처럼 사회보장제도를 팍팍 돌릴 수 있을만한 사회적 자본이 풍부한 나라도 아니고, 좋은 건 알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토양이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업체에게 책임을 묻고 역할을 수행하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공권력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내일이 되어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남는 장사를 하지 못하는 이러닝 바닥의 생리상 참 어렵고 난감한 선택의 상황이다. 나도 정의가 무엇인지 알지만 배고파서 빵을 훔쳐야 하는 장발장의 고뇌를 다시금 느껴본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면 계약서에 준하는 제안서에 있기 때문에 수행해야만 한다.

Posted by 다울의 꿈
이러닝 시장을 주도하고 이러닝을 산업화시키며 주도시킨 분야가 기업교육시장이다. 다양한 학회 및 기관들의 주도적 노력, 물론 그 가운데는 IT강국으로써의 대한민국 위상을 끊임없이 지속시키기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도 한 몫 했으리라....

2005년도 공교육의 내실화 및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절대명제 하에 정부 주도의 강한 드라이브가 초중고 시장에 정책화되어 시행되었다.

초중고의 공교육에 있어서 이러닝 서비스를 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활동과 베스트 프랙티스 개발, 등등의 과정과 여정을 거쳐 전국 16개 시도에서 개개의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이버가정학습 서비스를 개통하였다.

LMS를 구축하고, SCORM2004의 준용 LCMS, 패키징 도구 등등의 정책적, 실질적 사안들이 주도면밀하게 추진되었다.(?)

시스템 및 체계, 운영조직 등이 세팅되고, 16개 시도는 교육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교과목에 대한 콘텐츠 공동개발을 수행하게 되었다. 사이버가정학습이 시행되면서 이러닝 시스템 및 솔루션 업체들이 많은 사업에 참여하게 되고, 아울러 이러닝 콘텐츠 개발업체들이 새로운 신규수요 시장에 이러닝 산업군이 나름 활성화되고, 매출구조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다.

16개 시도로 분산되어 개발비용이 나누어지다 보니, 대형 업체들의 참여는 제안참여 제한에 걸려 참여하지 못하고 중소 전문 이러닝 콘텐츠 개발업체가 실력을 쌓고 연명할 수 있는 먹걸이 시장의 역할을 해주었다.

그런데 금년 4월 사이버가정학습 분담 콘텐츠 개발의 방법을 변경해서 분담되어 분배되었던 예산을 중앙에서 다시 수거하여 중앙에서 집중적으로 개발해서 콘텐츠를 배분하는 형식으로 발주가 되었다.

2007년 4월 한 달 동안 이러닝 콘텐츠 업체는 아수라장이었다. 50억대의 이러닝 콘텐츠 발주,.. 5개 과목으로 나누어지더라도 콘텐츠 발주치고는 상당한 금액의 발주로 치열한 전쟁터였다.

너도나도 자신하며 업체마다 총력을 기울여 제안작업에 참여했다. 업체끼리의 헤쳐모여...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되고, 동상이몽을 할지라도, 까지더라도 불나방처럼 달려들어 별소리가 다나며 제안을 준비하느라 대한민국의 이러닝 콘텐츠 개발업체는 난리 블루스를 추었다.
그런데 결과를 보니, 시도교육청에서 분담하여 발주나던 때에 참여하지 못하던 대기업들이 대다수의 콘텐츠 건을 낙찰받는 결과가 발생하였다. 그러다 보니... 그간 주도적으로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를 개발하던 중소 전문업체들이 이번 건을 수주받은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실력으로 승부한 거니 할 말이 없다고 하더라도, 자금과 인력 등의 우위조건에 있는 대기업의 사이버가정학습 시장 참여는 심히 우려할 일이다.

그간 이러닝에 있어서 솔루션이나 시스템 개발업체는 대형 SI의 하청업체가 된지 오래지만, 콘텐츠만은 나름의 전문성으로 가지고 공교육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했었는데....

이제는 콘텐츠 시장도 이러닝 콘텐츠 전문기업도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되어 개발비용만 까먹고 채산성이 떨어지면서도 콘텐츠 개발업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정치적 해석을 하지 않으려 해도 한심한 이러닝 시장이다. 전문성과 벤처의 열정으로 밤을 패며 살아가는 전문기업이 하청업체로 돌아가도록 원칙과 정책을 바꾸어 버리는 한심한 공교육 이러닝 시장... 이 분야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써 몹시 씁쓸함으로 금할 길이 없다.

정신차리자.. 그리고 힘내자.. 대한민국 이러닝.. 중소전문기업이 사라지면, 대기업을 절대 수행 못한답니다. OOO 장관님...
Posted by 다울의 꿈

이러닝이 본격화 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평가를 시행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어가고 있다.
온라인평가가 본격화되기 전에, 오프라인에서 문제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 시행기관, 오프라인 학원, 학습지 회사, 출판사 등에서 매번 출제되는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문제은행]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은행을 도입하는데 봉착한 몇 가지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매킨토시의 Quark을 통해 편집되어 있는 자료들을 재가공하는데 드는 물리적 시간과 비용에 대한 문제이다.
그래서 대규모의 공공기관 및 의지가 있는 대형학원 및 출판사 중심으로 문제은행을 갖추어 나가기 시작했다.

문제은행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평가 솔루션을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1. 문항을 저작할 수 있는 Authoring System
2. 저작된 문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문제은행 DB
3. 저작된 문항을 Test 및 Assessment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시험지를 구성하거나 평가로
   등록하여 응시자에게 전송하는 Delivery System ; 시험지 구성이나 평가등록은 일반적으로
   Authoring System에서 통합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4. 등록된 평가를 권한 있는 사용자가 응시할 수 있는 서비스 기능
5. 응시된 평가에 대해 자동으로 채점하거나, 주관식 서술형, 논술형, 말하기 평가와 같이
    수동으로 채점하는 채점기능 및 통계기능

물론 그 외에도 저작된 문항 및 구성된 평가 서비스에 대한 감수를 담당하는 감수도구를 필요로 하는데, 이는 문항 및 서비스의 질관리가 필수적인 대형 및 공공기관 중심으로 채택되고 있는 모듈이다.

우리는 흔히  평가를 시험문제를 내고 문제를 푸는 단순한 프로세스 및 형식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는데는 상당히 치밀한 고민과 고려할 요소가 많다.

우선 평가문항 저작시에 저작하고자 하는 문항의 형식과 내용을 얼마나 쉽고 유연하게 만들어낼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초중고 및 대학, 성인의 평가에 있어서 문자만으로 평가가 구성되지 않는다. 때로는 그림도 필요하고 표도 만들어 넣어야 하고, 그리고 수식을 입력하거나 그래프를 그리거나 하는 등의 복잡다양한 객체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 평가는 워드프로세서를 통해 오프라인 용도로 만들어 내는 문항과는 성질이 다르다. 문항에서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해야 하며, 응시자가 출제자가 원하는 정답을 입력하거나 정답을 찾아내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그런데, 웹표준화 및 평가에 대한 전문 아티클을 찾아봐도 일반적인 형태의 문항 또는 Display만 되는 정도의 스펙을 권고하고 있다. 아니면, 토플이나 토익의 IBT에서 보는 것처럼 굉장히 많은 상호작용성 문항을 아예 통째로 개발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플래시나 여타의 저작도구를 가지고 문제를 만들어 낼 수 있도 평가도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문제를 만들어 내는데 있어서 문제를 만드는 저작자는 출제자가 아니라 전문 스크립터 내지는 개발자의 몫인 것이다.
마치 이러닝 콘텐츠를 만드는 것처럼 출제자는 SME가 되고, 그걸 받아서 화면설계를 하고, 개발자가 디자인 및 스크립팅을 해야 한 문제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굉장히 많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물리적 인력 투입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평가시스템을 고려할 때는 출제자가 의도한 문항의 형태 및 편집의 의도에 따라 얼마나 자유도를 가지고 출제자가 저작자가 되어 작업할 수 있는 저작환경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만들어진 문항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문항의 재활용성이나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인지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평가의 경우 응시자들이 웹페이지를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시스템적인 안정성 또는 대단위 시험의 실시일 경우 동시접속자를 어느정도 감당해 낼 수 있는지 고려되어야 한다. 그래서 실재적인 구축 레퍼런스 내지는 활용사례를 엄밀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국내에서도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국가의료고시원, 중앙인사위원회, EBSi,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의 문제은행을 기반으로 한 평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위의 자격증 관련 공공기관은 온라인 기반이라기 보다는 오프라인의 인트라넷 기반에서 CBT(Computer Based Test)를 시행하고 있지만, EBSi의 경우 수능생들에게 온라인 상으로 모의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능시험을 본 당일날 수능문제지를 온라인상에서 풀어보거나 정답을 입력해 자기 점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수능이 치뤄진 그 날 저녁은 전국의 수능수험생들이 사이트에 접속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주저리 주저리 붓가는데로 쓰고 있는데, 한 가지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문제은행 기반의 온라인 평가는 그 평가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웹기반의 저작환경 및 운영환경보다는 ActivX 기반의 환경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한다.

운영 및 활용의 유연성 및 다양성은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Posted by 다울의 꿈

한국은 IT강국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IT관련 학과는 연간 5%씩 줄고있다.^^;;;
한국이 IT강국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 이러닝은 급속히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유아에서 성인교육까지 이러닝 서비스를 통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곳이 갈수록 많아진다.
유아에서 지니키즈, K12에서 메가스터디, 성인교육에서 크레듀 등이 대표적인데, 그 외에 수 많은 기업이나 기관들이 너도나도 이러닝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컬설팅도 받고, 업체의 제안을 받기도 한다.

이러닝 하면... LMS/LCMS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시스템이 구축되고 나면, 그 때서야 콘텐츠를 고민한다. 그리고 막대한 비용에 눈 앞이 깜깜해지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진땀을 흘린다. 그래서 한 때 유행한 것이 콘텐츠 신디케이션 사업이리라...
나는 시스템만 가지고 있으면 여기저기서 서비스할 수 있는 콘텐츠를 모아다가 우리 것인양 서비스한다. 하지만 경쟁력은 없다. 다른 데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콘텐츠니까...
그래서 자체적으로 과정을 기획하고 개발하는데, 연간 몇 개 과정을 만들지 못한다. 비용과 인력의 문제때문이리라..

이러닝을 위한 시스템과 콘텐츠가 준비되면, 그 다음의 요구사항은 수많은 복잡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문제은행 기반의 평가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발생한다.

그래서 돈을 들여 입맛에 맞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하고자 한다.
그런데 여기서도 난제에 부딪힌다. 평가는 진단과 측정을 통해 학습자 수준을 파악하고, 학습자 능력을 개량화하는데 그 본질적 목적이 있다. 시스템이 있다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문항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자 하는 평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업이나 기관들이 문항 콘텐츠를 우습게 본다. 많은 출판사나 학습지 회사들의 모습을 봐도 가관이다. 오프라인 기반의 문항이 수십만, 수백만이 있다고 하는데, 이 것을 해당 평가시스템에 맞게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시작한다.

보통 문항 콘텐츠 하나를 만드는데, 싸게는 3~5천원, 질 높은 문항은 2,3만원도 책정이 된다. 평균잡아 1만원만 하더라도, 1천문제면 1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그런데, 1천문제면 많아 보일지 모르지만, 초등1에서 고3까지 12개 학년으로 나눠보고, 다시 국.영,수,사,과 등의 과목, 그 밑의 단원별로 나눠보면 평가의 변별도를 높이기에는 턱도 없는 수준의 문항수임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그래서 제대로 변별도 높은 평가를 시행하기 위해 몇 십만 문항을 구축한다는 것은 가히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k12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기관 간의 비용적 낭비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에듀넷 서비스를 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수학습센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서비스를 하는 EBSi 등은 중복된 대상을 상대로 이러닝 학습 및 문항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서로 상호 간에 문항을 공유하고 유통시키면, 문항출제의 비용부담을 n분의 1로 나눠서 효율적인 구축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말로는 쉬운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개별 기관의 평가시스템은 분류체계, 메타데이터의 개별적 지정 뿐만 아니라 문항 데이터가 가지는 형식에 있어서도 구축업체의 포맷을 따름으로 상호간에 변환하여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런 문제를 야기한 것은 국가적인 문항데이터의 메타데이터, 분류체계, 문항형식 및 구조에 대한 표준화 규격체계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습의 시작과 마침을 정리할 수 있는 것이 진단과 평가인데, 이러한 평가를 구성하는 문항콘텐츠의 지적자산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최소한 공교육 안에서라도 표준화 포맷을 통해 쉽게 공유되고 유통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해 본다.

Posted by 다울의 꿈

지난 3월 6일 K**기관에서 37억짜리 콘텐츠 개발 사업에 대한 현장 설명회가 있었다.

우리회사 콘테츠 개발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일이긴 하지만, 수월성 교육부분과 연결을 시켜야겠기에 같이 동반 참여를 했다.

사업담당 팀장의 설명을 들으면서 내 의식은 몽롱해졌다.

이러닝에 있어서 학습우수아를 대상으로 하는 수월성 교육에 대한 자료조사를 지난해에 해 본 것이 있어서 이번 사업에 도움이 될까 열심히 경청했다.

아마 2001년도 교육개발원과 K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했던 연구과제로 기억하는데, 그 속에서 이미 공교육에서의 이러닝에 대한 수 많은 이야기들이 나열되었었다.

이미 쟁쟁한 교육공학 교수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러닝에 있어서 학습자 몰입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며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써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난 3월 6일의 현장설명 내용도 비슷했다.

심화형 콘텐츠이기 때문에 학업성취도 95%,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학습대상자로 해서 영재교육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좋은 말들은 다 나온거 같다.
게다가 W3C의 웹표준, SCORM, U러닝 및 단말기 고려 등등 지켜야할 수 많은 좋은 이야기들은 다 나열되어졌다.

현설을 진행한 담당 팀장의 의지는 고무적이고 높이 살만하다.

하지만 또 다시 거대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

결국 생존이 달려있는 개발업체 입장에서 얼마만큼 기관의 의지를 받침할지 모르겠다.
물론 제안서에는 거창한 좋은 이야기들을 나열하여 심사위원들을 현혹하겠지만...

연구논문에 나와있는 좋은 문구들을 발췌해서 뜨거운 열정을 실어 개발업체에게 설명하는 것은 좋지만, 정말 그런 열정을 담아낼려면 파워포인트 문서가 아닌 제대로 구현되어 있는 프로토타입을 보여주는 것이 본 과제의 현실성을 높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사이버가정학습에서 기본과정과 보충과정에 이어 심화과정을 개발하는데 수많은 국가예산이 쓰여지고 있는데, 사이버가정학습체제에 대한 충분한 고민의 결과는 아래한글로 만들어진 정책서가 아니라 제대로된 샘플들을 각 유형별로 개발해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 개발업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습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간 기본과정과 보충과정의 시행착오를 겪어서인지 이번에는 U러닝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단계마다 파일럿 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시간과 비용에 쫓기는 개발업체는 국가 이러닝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는건지, 돈 주고 부려먹는 꼬봉으로 보고 있는 건지 의문이다.

K!2 이러닝 콘텐츠이 개발이 이미 상당한 부분 완료된 상태에서 시행기관이 이리 어렵게 쪼고 있으니 현업에 있는 사람으로써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다.

Posted by 다울의 꿈
요즘 "웹2.0 경제학 : 김국현 지음"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주변에서 회자되고 있는 웹2.0에 대한 개인적 정리를 하고 있다.
이제 1/3정도를 읽어나가면서 떠나지 않는 회의가 있다.

네이버 지식인에 그 많은 정보가 지식으로 자리잡을 때까지의 초기 투자...
NHN 정도의 규모가 능력이 없어도 가능했을까?
웹2.0이 표방하는 공유와 개방, 그리고 참여라는 부분에 있어서, 형식적 공간보다는 그 안에 담고 있는 콘텐츠의 질과 양이 승부수일텐데... 그런 적정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초기 물량 투자라는 것이 가히 엄청날텐데, 그걸 어떻게..?라는 의구심이다.

이러닝 또한 형식과 내용의 궁합이 예술이어야 한다.
형식기관 성격의 LMS와 일종의 교과서인 콘텐츠, 그리고 그러한 콘텐츠를 관리하는 LCMS의 완벽한 하모니가 이루어져야 뭔가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수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콘텐츠인데,
콘텐츠와 "개방", "공유"라는 컨셉은 자칫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하는 위험요소라는 생각이 번뜩 든다.
콘텐츠는 타 기관에 대해 비교우위를 가지기 위한 차별성이라는 것이 강조되고 있고,
지적자산 및 핵심영업 상품으로서 잘 포장하고, 맛만 보여주고 구매를 유도한다.

참여와 공유, 그리고 개방이라는 슬로건에 맞는 2세대적인 이러닝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고
또 무엇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할까?

하나하나의 블로거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지식의 차원을 넘어 분류화되고, 목차화되는 것이 방법론적으로 가능해진다고 쳐도, 그것들의 유통에 어떤 제한을 거는 것은 웹2.0의 기본철학을 위배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여기서 본 글에 대한 잠정적인 결론을 짓자면, 웹2.0의 개념이 IT버블의 시대를 뚫고 생존한 인터넷 기업에 대한 공통분모를 찾아낸 것이기에 새로운 산업분야인 이러닝에 대한 새로운 옷을 재단하는 것이 맞다고 보며, 개개 지식과 콘텐츠에 대한 가치부여 방법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와서 그 막연한 회의적 사고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찾아가 봐야할 거 같다.
Posted by 다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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