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학기는 이상하리만치 분주했다. 보통 개강 후 중간고사를 지내면서, 나의 할 일은 급격히 줄고, 나와 알바, 그리고 여직원 셋이서 서점을 지키고 있으면 손님보다 주인이 많은 민망함에 나는 책을 들고, 밖으로 나와 있다 한 번씩 서점에 들어가는게 일이었는데, 이번 2학기는 분주했다. 감사하게도...
2010년 세밑에서 올 한 해를 돌아본다.
올 해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셋째였다. 4월.... 아내의 임신소식과 흥분된 마음으로 상반기를 맞이했는데, 계류유산이라는 청천벽력으로 많이 흔들렸다. 많이 서운했고, 많이 서글펐고... 그래서 대놓고 엇나가려고 했는데, 몇 달 못갔다. 하늘나라로 간 내 아이의 이름은 "초원이"... 태우랑 예원이도 많이 기다리고, 좋아했었는데...
심장소리 한 번 듣지 못하고 바로 안녕을 고했다. 초원이가 하늘나라 갔다고 하니까, 자기 방에서 주저앉아 울던 태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착하고 가슴 따뜻한 내 아들....
초원이이 일로 인해 나는 나의 잘못된 습관들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난이도 1학기를 끝으로 공부방을 정리했다. 공부방이 주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기에... 스트레스가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수입면에서는 버거울지 모르지만 여유있는 질서있는 삶을 위해 선택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참 잘한거 같다.
초원이와의 이별 후 셋째에 대한 계획을 포기할까 했는데, 우리 부부는 하나님께 맡기고 올해 안에 주시면 감사히 받기로 하고 나름 열심히 노력(?)하여 현재 우리 축복이가 엄마 뱃속에서 12주차..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다.
그저께 입체 초음파로 본 우리 축복이는 아주 건강하고 활발하게 엄마 뱃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내가 하는 사업은 평탄하다. 들쑥날쑥한 것 없이 물가상승률정도의 매출 및 수익상승...
이번 2학기에 알바를 해준 기성이와의 만남도 나에겐 큰 축복이다. 내년 봄학기 때 또 도와주기로 한 고마운 친구.. 멋진 글을 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작가 지망생.... 실수도 많이 하지만,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친구다.
태우랑 예원이의 건강하고 지혜로운 성장도 참 감사하다.
태우는 4학년 1학기 반장을 믿음직스럽게 잘 해냈고... 자기 딴에는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다시는 반장 안한다고...
태우는 1학년 때 빼고는 참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덕을 많이 봤다. 지금 선생님도 태우의 마음 크기를 많이 키워준 고마운 분이다.
예원이는 오빠의 몸무게를 초월하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오빠에 비해 선생님 운은 잘 안따른다. 2학기 들어 다니기 시작한 공부방에서 많은 격려와 사랑을 받으며, 학교에서 받지 못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나마 2학기 들어 새로 만난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분이라 예원이도 학교생활에 다시금 재미를 불이긴 했다.
태우랑 예원이 둘 다 공부는 잘하는 편인데, 이번 2학기 기말고사에선 둘 다 반에서 1등을 했다. 태우는 지난 중간고사때도 1등을 했고... 아직 4학년, 2학년이라 지금의 성적이 미래의 성적이라고 확답은 못하지만, 지금같은 성실함과 꾸준함이라면 나보다 더 나은 조건들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8월은 태우와의 터키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다. 자금마련까지 끝났는데, 예약하려고 했던 비행기편의 조기 매진으로 2011년으로 잠정연기... 그런데, 내년도 축복이가 태어나는 날이 7월 중순이라 힘들지 않을까 한다.
내게는 너무도 감사한 2010년이다. 교회에서 청년들과의 새로운 교제로 내 신앙생활에 윤기가 흐르고 있고, 또 송구영신 예배 전 찬양집회 때에는 태우가 피아노를 치며 나와 호흡을 맞춘다. 이 상황이 만들어진 것만으로도 참 감격스럽다.
그리고 선구와 정숙 커플 또한 내 삶의 엔돌핀이다. 갑작스럽게 진행시킨 소개팅으로 급진전되어 만나는 두 사람의 모습만으로도 좋다.
2010년 세밑에서 올 한 해를 돌아본다.
올 해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셋째였다. 4월.... 아내의 임신소식과 흥분된 마음으로 상반기를 맞이했는데, 계류유산이라는 청천벽력으로 많이 흔들렸다. 많이 서운했고, 많이 서글펐고... 그래서 대놓고 엇나가려고 했는데, 몇 달 못갔다. 하늘나라로 간 내 아이의 이름은 "초원이"... 태우랑 예원이도 많이 기다리고, 좋아했었는데...
심장소리 한 번 듣지 못하고 바로 안녕을 고했다. 초원이가 하늘나라 갔다고 하니까, 자기 방에서 주저앉아 울던 태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착하고 가슴 따뜻한 내 아들....
초원이이 일로 인해 나는 나의 잘못된 습관들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난이도 1학기를 끝으로 공부방을 정리했다. 공부방이 주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기에... 스트레스가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수입면에서는 버거울지 모르지만 여유있는 질서있는 삶을 위해 선택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참 잘한거 같다.
초원이와의 이별 후 셋째에 대한 계획을 포기할까 했는데, 우리 부부는 하나님께 맡기고 올해 안에 주시면 감사히 받기로 하고 나름 열심히 노력(?)하여 현재 우리 축복이가 엄마 뱃속에서 12주차..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다.
그저께 입체 초음파로 본 우리 축복이는 아주 건강하고 활발하게 엄마 뱃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내가 하는 사업은 평탄하다. 들쑥날쑥한 것 없이 물가상승률정도의 매출 및 수익상승...
이번 2학기에 알바를 해준 기성이와의 만남도 나에겐 큰 축복이다. 내년 봄학기 때 또 도와주기로 한 고마운 친구.. 멋진 글을 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작가 지망생.... 실수도 많이 하지만,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친구다.
태우랑 예원이의 건강하고 지혜로운 성장도 참 감사하다.
태우는 4학년 1학기 반장을 믿음직스럽게 잘 해냈고... 자기 딴에는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다시는 반장 안한다고...
태우는 1학년 때 빼고는 참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덕을 많이 봤다. 지금 선생님도 태우의 마음 크기를 많이 키워준 고마운 분이다.
예원이는 오빠의 몸무게를 초월하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오빠에 비해 선생님 운은 잘 안따른다. 2학기 들어 다니기 시작한 공부방에서 많은 격려와 사랑을 받으며, 학교에서 받지 못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나마 2학기 들어 새로 만난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분이라 예원이도 학교생활에 다시금 재미를 불이긴 했다.
태우랑 예원이 둘 다 공부는 잘하는 편인데, 이번 2학기 기말고사에선 둘 다 반에서 1등을 했다. 태우는 지난 중간고사때도 1등을 했고... 아직 4학년, 2학년이라 지금의 성적이 미래의 성적이라고 확답은 못하지만, 지금같은 성실함과 꾸준함이라면 나보다 더 나은 조건들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8월은 태우와의 터키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다. 자금마련까지 끝났는데, 예약하려고 했던 비행기편의 조기 매진으로 2011년으로 잠정연기... 그런데, 내년도 축복이가 태어나는 날이 7월 중순이라 힘들지 않을까 한다.
내게는 너무도 감사한 2010년이다. 교회에서 청년들과의 새로운 교제로 내 신앙생활에 윤기가 흐르고 있고, 또 송구영신 예배 전 찬양집회 때에는 태우가 피아노를 치며 나와 호흡을 맞춘다. 이 상황이 만들어진 것만으로도 참 감격스럽다.
그리고 선구와 정숙 커플 또한 내 삶의 엔돌핀이다. 갑작스럽게 진행시킨 소개팅으로 급진전되어 만나는 두 사람의 모습만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