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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5 네이트온 계정 해킹당했나?
오후 한 3시 정도 되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절친 당선생으로 부터 뜬금없는 문자가 왔다.

'중상이 아님 합의금 얘기 꺼낼 필요없음 2~3주 정도면 도의적으로 한 번 병원에 가보면 됨~당.'

다른 사람한테 보낼걸 나한테 잘못 보냈구나 생각하고 바로 답장을 보냈다.

'엥? 먼소리여? 누가 사고났어?'

그랬더니 바로 전화가 왔다.
네이트온으로 자기한테 차사고 났다고 하지 않았냐고? 사고 나서 돈이 좀 급히 필요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계좌번호 가르쳐 달랬더니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고..,

어이없고 황당한 느낌 그 자체... 신종 메신저 사기수법에 내 아이디로 인해 내 친한 친구가 당할 뻔 했구나...
그 잠간 이라는 사이에 서로 주고 받은 문자가 상황을 제 궤도로 정리시켜 주었구나...하며 안도의 한숨...

그닥 그 일 자체에 대해 피싱사기처럼 그냥 웃고 넘어갈 뻔 했다. 그 때까지는.... 그런 일이 나한테도 일어났구나 하며...

그런데 2시간 정도 지나서, 알바생이 나한테 메신저 다른데서 로긴했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했더니, 내 노트북 화면에 다른 자리에서 메신저에 로그인하여 로그아웃한다는 대화창이 떠 있다는 거다. 가서 확인해 보니... 그건 현실... 황당하고 이젠 정말 당황스러워 바로 재로그인을 했다.

로그인을 하니 상황은 점입가경.... 누군가 내 계정으로 본격적인 사기를 칠 생각이었나보다.
아까 당선생에게 일이 있고나서 바로 대화명을 "누군가 내 계정으로 사기치고 있으니 돈 관련 얘기에는 응답하지 마세요."로 바꾸어 놓았는데, 그 대화명이 지워지고 이름만 남아있는 것이다.
화도 나도 이건 사건이다 생각하여, 네이트닷컴으로 가서 잽싸게 비번을 바꿨다.
그리고 내 메신저에 등록된 사람 중에 내 계정으로 접근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대화명에 그런 경우가 있을 때 내 전화로 알려달라고 했다.
단순히 장난스런 상황이 아닌 듯하여 네이트닷컴 고객센터와 사이버경찰청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네이트닷컴은 유선전화번호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사이버경찰청은 가까운 경찰서를 선택하도록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왔다갔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듯하여 신고까지는 못했다.

이 사안의 발단이 무엇일까?
네이트닷컴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일까?
아님 내 노트북이 해킹당한 것일까?
불안하고 찜찜하다.
모든 은행거래를 인터넷뱅킹으로 하는 나로써는 몹시 불안하다. 
IT강국 대한민국이 컴터 없으면 안돌아가는 나라가 되었고, 이제 사기의 영역이 가상공간까지 확대된다고 하니, 어찌할까?
없으면 불편하고, 있으면 감당해야할 폐해도 너무 많으니... 걱정이다.
Posted by 다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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